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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추진본부 “지금 시기에 ‘밀양 야합’ 웬 말?” 맹비난

[부산=아시아뉴스통신] 차연양기자 송고시간 2016-05-19 16:31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4개 시도지사 밀양 회동에 가덕신공항추진본부, 규탄 성명 발표
지난 4월 가덕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신공항 유치 관련 행사에 새누리당 인사들이 참석해?서약식을 진행하고?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지난 17일 신공항 유치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대구·경북·경남·울산 등 영남권 4개 시도지사의 밀양회동이 마련된 것과 관련해 부산 시민단체가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덕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는 19일 성명을 통해 “밀양에서의 야합에 대해 사과하고, 다시는 무책임한 이러한 일을 벌이는 일이 없도록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본부는 성명서에서 “지금이 어떤 시기인데 부산을 제외한 시도지사들이 밀양에서 모이느냐”며 “이는 김해공항을 폐쇄하고 신공항을 힘으로 빼앗아 가겠다는 야합”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신공항 유치활동에 공정과 객관성을 유지하자는 합의를 깨트린 것은?조원진 의원의 ‘선물보따리’ 발언이 그 시작이었다”며 4개 시도지사에 사태에 대한 사과와 조원진 의원 발언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하 성명 전문.


우리 부산시민 모두와 가덕신공항추진 범시민운동본부 일동은 17일 신공항 관련 홍준표 경남지사를 비롯 대구·경남·경북·울산 4개 시도지사의 밀양회동을 접하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지금 어떤 시기인데, 밀양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데 부산을 제외한 시도지사들이 그곳에서 모인단 말인가? 이 분들이 지난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하자고 합의한 분들이 맞단 말인가?

이 분들이 정령 신공항을 통해 공동번영을 마련하는 책임있는 분들이 맞단 말인가?

네 분이 모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분노치 않을 수 없다. 다수의 횡포로 소수의 진실을 왜곡하는 야합이다. 지성이 있고 이성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럴 수 없다고 우리는 결단코 단언한다. 그리고 그 행위는 분명히 정치적이고, 세를 과시하면서 김해공항을 폐쇄하고 신공항을 힘으로 빼앗아 가겠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하며, 우리는 이를 추호도 용납 할 수 없음을 확실히 한다.

우리는 지난해 5개 시?도지사가 합의한 사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하지만 합의를 어긴건 다름아닌 대구 지역의 한 의원의 발언이었다. 감히 대통령을 팔아 선물 보따리 준비 운운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이것은 합의상의 공정성을 완전히 깔아뭉갠, 이 용역이 공정하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 정말 있을 수 없는 것이었다. 모든 시비는 거기서 출발하고 있음을 밝힌다.

앞으로 국토부의 용역과 신공항 유치가 차질을 빚을 경우 이는 모두 위의 사례들에 기인한 것으로 우리는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임을 아울러 밝혀둔다.

홍준표 지사 등 4개 시?도지사는 이러한 점을 직시하고, 17일 밀양에서의 야합에 대해 사과하고, 다시는 무책임한 이러한 일을 벌이는 일이 없도록 각성하기를 360만 부산시민의 뜻으로 다음과 같이 규탄한다.

1. 대구?경남?경북?울산 4개 시도지사가 밀양에 모여 신공항 밀양 유치를 주장하는 것은 지난해 5개 시?도지사의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로 경악과 전율을 금할 수 없다. 4개 시도지사는 깊이 각성하라!

2. 신공항 유치문제는 5.13 총선에서 대구 조원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대구 선물 보따리’ 운운 발언이 촉발되었고, 4개 시?도지사의 밀양방문으로 지역갈등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그 진실을 밝혀라!

3. 홍준표 도지사는 경남도민인 김해시민의 항공소음피해에 대한 아우성과 김해 산지 절취에 따른 우려에 귀를 막고 막가파식으로 산지내륙공항을 주장하고 있다. 도지사가 도민의 아픔에 귀 기울이지 않고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해시민 등 주변지역의 공통의견을 진정으로 경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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