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최복순 할머니.(사진제공=경남적십자사) |
일본 나가사키현 오무라시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최복순 할머니(91)가 5.23일 적십자 경남지사를 방문해 거액의 성금을 전달했다.
평소 겸손한 봉사로 잘 알려진 최 할머니는 살짝 아무도 모르게 성금을 전달하고 싶었으나 꼭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출국 직전 잠깐 시간을 내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잘 사용했으면 한다고 뜻을 전했다.
최 할머니는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일본으로 건너가 광부생활 등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 햇으며 여생은 고국을 위해 봉사하기로 다짐했다.
이 밖에도 지난 1979년부터 부친의 고향인 산청과 진주를 방문해 경로당 건립지원, 장학금 기탁, 영세민대상자 합동결혼식 등 모국 방문 때 마다 선행을 베풀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