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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중고 이사 취임승인 취소 청문 연기···뿔난 학생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이훈학기자 송고시간 2016-08-23 18:09

23일 예지중고 학생들과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들 간에 말 다툼 중 학생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재단법인 예지재단 이사 취임승인 취소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청문 주재변호사가 이를 회피하자 예지중고 학생들과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들 간에 욕설과 고성이 오고가는 소란이 일어났다.

예지중고 학생들은 23일 애초 진행되기로 했던 청문회가 무산되자 시교육청을 찾아 "설동호 교육감과 관계자들은 학생들에게 사과하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이 과정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고가 자칫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아찔한 일이 발생할 뻔 했다. 말다툼을 하던 한 학생은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구급차가 출동하기까지 했다.

예지중고 한 학생은 “시교육청이 청문회를 비공개로 하는 것 자체부터 화가 나 있었다”며 “시교육청은 청문주재변호사가 회피했다는 소식도 우리에게 직접 알리지 않았다. 변호사가 포기한 것은 시교육청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언제 다시 청문회가 열릴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는 또 다시 손꼽아 청문회만 기다려야 한다”며 “대전시교육청은 하루 빨리 예지재단 이사 취임 승인 취소 절차를 진행하라”고 언급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문주재변호사는 청문절차를 진행하면서 공정한 청문진행을 할 수 없는 사정이 생겨 회피 요청한 것”이라며 “교육청은 청문주재자변호사의 의견을 받아드렸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청문주재자를 시의회 특별위원회에 추천요청하고 추천받은 청문주재자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재단법인 예지재단 이사 취임승인 취소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이훈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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