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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방미 반기문 러브콜… "사드 배치, 당의의 문제"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6-09-19 13:16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아시아뉴스통신DB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주 4박5일 동안 미국 방문 결과에 관련 내용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방미 외교는 북핵 위기로 인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는 시점에서 제5차 북한의 핵실험, 사드배치 등 현안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국회 지도부가 한목소리로 임했다는 점에서 매우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관측이 많다.

정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저를 비롯해서 우상호, 박지원 원내대표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서 폴 라이원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원내대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코리아 코커스 공동 의장단 등 미국의회 주요지도자들을 두루 만나 현안 정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양국 의회 지도부는 미국 대통령선거와 무관하게 한미동맹, 한미FTA 등 한미관계 전반을 강화,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면서 "미 의회 지도자들은 보호무역주위 회귀, 한미FTA 변화, 주한미군 철수 등은 결국 의회 의결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던 간에 ‘궁극적 변화는 없다’라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 장치./아시아뉴스통신DB

또 정 원내대표는 "미국정부는 한반도에 전술 핵무기를 다시 배치하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이번에 워싱턴에서 만난 미국 측 관계자들은 전술 핵무기의 국제적 운영은 냉전시대의 핵 전술로 미국은 냉정해체 후 이를 포기했다"고 말한 뒤 ‘전략핵무기가 괌에 있든 미국본토에 있든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핵과 미사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자의적 조치인 사드배치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비공개로 만난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이스라엘이 그랬던 것처럼 튼튼한 방어체제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스라엘과 다른 중동국가에서도 사드수요가 있기 때문에 한국도 그 시기를 놓쳐선 안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각 14일 오후 3시 30분, 뉴욕 UN사무국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비상대책위원장, 오준 주UN대사,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면담을 갖기 전 사진을 찍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또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기문 총장을 미국 유엔본부에서 만나 지난 10년간 노고를 위로하고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우리나라 미래세대를 위해 써달라고 인사했다"며 “10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금의환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새누리당에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는 "반기문 사무총장과 북핵문제 해결 방안, 기후변화협약 인준,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에 걸맞는 분담금 책임 문제 등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반기문 총장은 북핵문제 해결, 국제분쟁 조정 등으로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면서 "임기동안 공들인 기후변화협약 등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내년 1월 귀국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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