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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MRO특위 “이시종 지사‧더민주 정치공세 중단하라”

[충북=아시아뉴스통신] 백운학기자 송고시간 2016-09-26 12:06

새누리 의원들 기자회견…특위 활동 음해‧방해 공작 용납 못해
26일 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MRO특위 위원들이 충북도청 브피링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들은 이시종 충북지사와 같은당인 더민주소속 도의원들이 특위활동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시아뉴스통신=백운학 기자

청주공항 MRO 사업 무산 책임을 놓고 충북도의회 여야 의원들간 공방이 치열하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더민주 의원들이다. 

더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지난 21일 더민주 소속 의원들이 청주 MRO 사업 원죄는 정우택 전 지사가 재직당시 충분한 검토없이 졸속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첫 단추를 잘못꿴 결과의 산물”이라며 전임 지사의 원죄론을 들고 나왔다.

이들은 이 사업의 책임은 정 전 지사에게 있는 만큼 MRO특위에 정우택 전 지사를 출석시켜 책임 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의원들은 MRO특위는 "이시종 지사에게 책임을 덮어씌우기 위한 정치적 술수“라며 반발했다.

정 전 지사가 2009년 청주공항 MRO 착수 당시 정 전지사는 기업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사업이고 청주공항 입지가 불리했지만 이런 분석없이 서둘러 착수하면서 어려움이 예견됐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대해 새누리당 소속 특위 의원들은 발끈했다.

엄재창 MRO특위원장과 임병운?윤홍창 의원 등 새누리소속 의원은 26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시종 지사와 경제자유구역청, 더민주 의원들은 MRO특위의 본질을 흐리고 정치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새누리 소속 특위위원들은 “연일 도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책임회피에만 몰두하는 도지사와 경자청, 더민주의원들의 무책임한 모습은 분노를 넘어 측은한 마음까지 든다”며 “특위 발목잡기식 소모적인 정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와 집행부는 사업실패시 도민에게 석고대죄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재창 위원장(단양)은 “이 시간 이후 MRO특위와 관련된 어떠한 음해와 방해 공작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MRO사업에 대한 의혹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홍창 의원(제천1)은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은 특위에 불참하며 토론회 개최를 주장하는 등 특위의 활동을 약화시키려는 활동을 시도하고 있다”며 “더민주 의원들도 특위활동에 함께해 협조하면서 도민 혈세 낭비의 근본 원인을 밝히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의회는 지난 9일 제35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지난달 26일 아시아나항공의 사업 불참선언으로 청주공항 항공정비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게 되자 사업추진 과정과 책임소재를 밝히겠다며  MRO특위를 구성했다.

MRO특위는 위원장에 엄재창, 부위원장에 김학철 의원을 비롯해 윤홍창?임병운?임순묵의원 등 5명의 새누리 의원과  더민주 김인수?이의영 의원 등 모두 7명으로 구성해 지난 19일부터 특위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더민주 의원들은 특위구성 과정에 문제가 많다며 특위활동에 불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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