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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언이 만난 사람] 구민규 대표 “커리어 컨설팅의 뉴 패러다임"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박상언기자 송고시간 2016-09-28 11:32

7AM Career & Consulting 구민규 대표, "그렇게 가고 싶은 회사인데 왜 미리 준비하지 않는 것인가요?" "스펙보다는 나와 회사를 알고 스스로를 어떻게 브랜딩 하는냐가 중요합니다"
'7AM Career & Consulting’  구민규 대표 프로필. (사진제공=7AM)

채용정보가 난 뒤 자기소개서를 씁니다. 그리고 아무런 전략도 없이 수십군데의 기업에 마구잡이로..

부산에서 제대로 된 취업정보의 부재로 인해 고민하던 '취준생'들 사이에서 '7AM Career & Consulting'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취업멘토, 한국은행부산본부 취업멘토, BNK부산은행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던 실무형 컨설턴트가 최고의 현직자 네트워크와 함께 직접 나섰기 때문이다.

‘7AM Career & Consulting' 구민규(GARP FRM®, CFP®) 대표는 한국투자증권, BNK부산은행, Tandem Partners Private Equity에서 근무했다. BNK부산은행에서는 ▲글로벌 新사업 업무 ▲핀테크 및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기획 ▲핀테크 관련 교육 ▲인터넷/스마트뱅킹 ▲ 태블릿브랜치 ▲비대면 마케팅을 담당했다. Tandem Partners에서는 ▲문화컨텐츠 펀드의 펀드 레이징을 도왔다. 지금은 '7AM Career & Consulting'의 대표로 부산대학교와 동의대학교에서 출강하며 지역 취업준비생 및 기업들의 경영컨설팅을 돕고 있다.

지난 9년간 금융, 유통, 제조, 공공기관으로 진출한 수많은 대학생들을 컨설팅하며 부·울·경 최고의 커리어 컨설턴트로 평가 받아온 구민규 대표.

실무형 커리어컨설팅 전문가 구민규 대표가 말하는 '커리어 컨설팅'이란 무엇일까

'7AM Career & Consulting’  구민규 대표는 취업준비는 미리 그리고 전략적으로 할 것을 강조한다. (사진제공=7AM)

◆ “취업준비는 미리 그리고 전략적으로”

[박상언 기자]
안녕하세요 대표님.

[구민규 대표]
네. 안녕하세요.

[박상언 기자]
요즘 채용시장이 많이 어려워져서 취업준비생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9년동안 3000명 이상에게 강의를 진행하셨는데, 대표님께서 성공취업을 위해서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비법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구민규 대표]
성공적인 취업에는 왕도가 있습니다. 취업준비를 '미리' 그리고 '전략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주변의 '취준생'들을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이 지원하는 기업의 채용공고가 게시되고 원서를 내고 합격하길 기다립니다. 물론 모든 지원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런 형태의 학생들을 흔히 볼 수 있고, 그 결과 또한 좋을리 없습니다.

그래서 컨설팅에 앞선 강의를 통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이야기가 '미리' 그리고 '전략적'으로 준비하자 입니다. 입사지원 1년 전에 자기소개서를 다 써놓았다면 그리고 여러 기업에 범용적으로 튜닝해 활용 가능하도록 준비한다면 얼마나 효과적일까요? 대학교 2~3학년 때부터 진로를 탐색해서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을 압축하고 회사에 대해서 잘 파악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누구나 미리 그리고 전략적으로 준비하면 원하는 곳에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습니다.
 
'7AM Career & Consulting’ 구민규 대표는 한국은행,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은행에서 취업 멘토링을 진행했다. (사진제공=7AM)

◆ “멘토와 함께 올바른 방향설정과 의식적인 노력”

[박상언 기자]
네 미리 그리고 전략적으로 준비해야겠다는 내용은 이해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할 수 있습니까?

[구민규 대표]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피상적인 정보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을 하기에 앞서 멘토와 함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맹목적으로 노력하라는 '노오력'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손자병법에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나에 대해서 알고, 회사에 대해서 알면 성공적으로 취업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브레인 스토밍에 사용되는 마인드맵을 활용하여 스스로의 장단점과 경험들을 나열하고 그 경험에서 내가 주체적으로 수행했던 역할은 무엇이며 어떤 것을 느꼈는지를 도식화 시켜봅니다. 그리고 기업분석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질, 캐릭터와 나의 경험과 역량을 연결합니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지원동기와 같은 근원적인 질문으로 구성된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하는 것입니다.

'7AM Career & Consulting’에서는 격주로 금융권, 유통, 제조 등 산업별 실무자를 초청하여 특강을 진행한다.(사진제공=7AM)

◆ “인사 담당자는 스포츠팀 스카우터"

[박상언 기자]
채용에 있어서 인사담당자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할 텐데요. 인사담당자가 구직자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구민규 대표]
인사담당자는 최적의 효율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스포츠팀 스카우터와 같습니다. 스카우터는 선수를 스카웃 할 때 선수의 한가지 장점만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체력과 스킬, 장점이 현재의 다른 팀원들과 이루는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그리고 스포츠스타로서의 팀 마케팅에 도움은 되는지 그리고 사생활은 어떤지도 선수를 영입할 때 고려대상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먹튀' 인지를 검증합니다. 이름값은 있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벤치신세만 진다면 그 선수를 스카웃 한 담당자는 골치가 아프겠죠. 인사담당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리오넬 메시'는 작은키에 작은체구의 스펙을 가졌지만 최고의 선수 입니다. 무조건 스펙만 높다고 채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7AM Career & Consulting’  구민규 대표는 스트레스시 취업 관련 작품을 감상하면서 동기부여 할 것을 조언한다. (사진제공=7AM)

◆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

[박상언 기자]
많은 구직자들이 채용 때문에 머리카락 빠지고 우울증에 시달릴 만큼 힘들다고 말합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구민규 대표]
우리 부모님 세대처럼 고도성장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환경에서 취업이 잘되던 상황과 지금은 분명히 다릅니다. 많은 구직자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보면서 함께 아파도 하고 합격했을 때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힘든 취업준비 과정을 전혀 어렵지 않게 만들 방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래도 방법은 있습니다. 즐겁고 열정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금융회사를 준비하는 학생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금융과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 같은 작품들을 보면서 기분전환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멘토를 만나 무엇을 준비하는, 왜 준비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또한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으면서 본인만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포인트는 사람마다 다르거든요.

[박상언 기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 피할수 없다면 즐겁고 열정적으로 취업을 준비한다면 취준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 싶네요.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구민규 대표]
취업은 종합적인 아트입니다. 여러 가지 변수들이 채용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영향들에서 최대한 자유로워 지기 위해서는 멘토와 함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변수를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스펙초월 전형이 대세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이미지가 스펙을 이긴다" ,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  "이제는 NCS의 시대다",  "스펙이 아니라 면접이다" 처럼, 채용 트랜드가 바뀌면서 취업시장에서 떠도는 말들이 있습니다. 전혀 쓸모 없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맥을 집고 있지 못합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울 때는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영리회사는 경영활동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것, 공공기관은 설립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본질입니다. 어떤 방식이건 회사가 정한 방식의 테두리 내에서 회사에 필요한 사람,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해 내는 것이 취업의 본질입니다.

‘7AM Career & Consulting’ 구민규 대표(오른쪽)와 아시아뉴스통신 박상언 기자(왼쪽)가 인터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7AM)

[박상언 기자]
네.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구민규 대표]
네. 감사합니다.

요즘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고 '이태백'. 지방대 여자 인문대생이라 '지여인'.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문송합니다' 이런 웃지 못할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취업이 어렵다. 

지난 9년간 수천명의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강의와 컨설팅을 진행했던 구민규 대표. 기자간 본 구민규 대표는 실무경험, 다년간의 컨설팅 노하우, 축적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커리어 컨설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기하고 있다.

[장소] 7AM Career & Consulting
[헤어] 김활란뮤제네프 스타제이드점 김주희 원장
[메이크업] 김활란뮤제네프 스타제이드점 아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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