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7일 금요일
뉴스홈 정치
박원순 시장 임기중 서울시 고위공무원 5명, 산하 공기업 “낙하산식 재취업”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6-09-29 10:42

새누리당 홍철호 국회의원(김포 을)은 제20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 구성에서 안전행정위원회로 활동하고있다./아사아뉴스통신DB

박원순 시장의 임기 중 서울시 고위공무원 5명이 산하 공기업의 사장, 감사,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등 임원으로 '낙하산식 재취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 안전행정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서울시 3급 이상 고위공무원 5명이 산하 공기업인 SH공사, 서울메트로, 서울시설관리공단의 임원으로 재취업한 것이 확인됐다.

이들의 재취업 입사 당시의 평균나이는 만 60세, 산하 공기업 입사가 '퇴직 후 자리보전용'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만드는 부분이다.

장모씨는 전 서울메트로 사장은 서울시 인사과장,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등을 거쳐 서울시 1급 공무원으로 퇴직 후, 서울메트로 사장에 임명 됐으며 연급여는 1억 2000여만원에 달했다.

박원순 시장이 직접 임명한 장모씨는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5월에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고는 당시 서울시민 300여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사고로서 지하철 안전기술 분야에 대한 경종을 울렸으며, 장모씨는 전 사장은 안전분야의 전문성이나 기관장으로서의 경영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서울메트로의 부채는 3조 568억원에 달한다.

또한 김모씨는 전 SH감사와 김모씨 현 SH감사는 각각 만 58세, 만 57세 때 서울시 3급 공무원으로 퇴직 후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임원인 감사로 재취업했으며 연급여는 9000여만원 수준이다.

이들 역시 박원순 시장이 임명했으며 서울시에서는 행정관리국과 환경에너지기획관실 소속이었지만, 해당 공사에서는 '윤리경영 및 청렴 관련 업무'와 '기계 ? 건축 ? 토목 분야의 기술감사'까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행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의 사장과 감사는 경영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과 능력이 있는 사람 중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임명한다고 정하고 있다.

더불어 이 모씨는 전 서울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는 서울시 3급 공무원을 끝으로 만 59세에 해당 공단에 재취업했으며 연 8500여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공단 상임이사는 공단의 이사장이 임명하지만, 이사장은 서울시장이 임명한다.

결국 박원순 서울시장의 입김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