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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눈부신 아침을 여는 완벽한 황태자, 배우 현우성 “내 삶 속에서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아시아뉴스통신=최지혜기자) 기사입력 : 2016년 10월 18일 19시 49분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인터뷰를 위해 포즈 취하는 현우성./아시아뉴스통신=최지혜 기자

2010년 SBS 일일드라마 ‘세자매'로 데뷔해 첫 작품부터 주연급 조연을 따낸 7년차 배우 현우성은 아침드라마의 황태자로 여성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핫한 배우다. 

아침드라마를 즐겨 보는 3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대화가 되지 않을 정도다. 

현재 배우 현우성은 5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MBC 아침드라마 '좋은 사람’에서 ‘서울대 수석 졸업에 잘 나가는 IT 업체의 전문 경영인 출신’에 완벽한 비쥬얼을 갖춘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맡고 있다. 역시 현우성 만의 스마트한 매력에 설득돼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18일 오후 드라마 촬영과 해외 잡지 등 화보 촬영으로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는 현우성과 서울 강남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인터뷰를 위해 포즈 취하는 현우성./아시아뉴스통신=최지혜 기자

▶한국인 최초 홍콩 주요 명품 브랜드 메인 모델로 서는 등 모델로서도 훌륭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배우를 꿈꾸는 후배 모델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일단은 만나는 사람들의 스펙트럼을 넓혀 연극이나 영화쪽에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려 노력하는게 좋을 거 같다. 모델로서 카메라 앞에 많이 서는 것은 풀샷 위주의 샷이 많지만 방송용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전혀 다르다. 보통 사람들도 ‘나도 연기 잘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연기 경력이 오래되신 분들 중에 아직도 카메라 앞에서 입술 근육까지 경직되시는 분들도 있다. 저도 연기를 잘하진 못하지만 카메라 앞에 서서 연기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모델같다’는 말이 ‘일반인 같지 않다, 자연스럽지 않다’는 말로 오해해 모델했던 친구들은 모델했던 경력들을 감추려고 하는데 오버센스라고 생각한다. 캐스팅 과정에서 그런 말들이 많지만 톱스타 중에 모델 출신이 많다. 그런 말들에 신경쓰지 말고 자기 일 열심히 하고 만나는 사람들의 스펙트럼 넓히고 그쪽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 좋을 거 같다.

▶즐겨 부르는 애창곡이나 혹시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지.

음악을 상당히 사랑하고 뮤지컬 넘버들을 좋아해서 차에는 뮤지컬 넘버들이 상당히 많이 저장되어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노래를 못한다. 능력이 된다면 ‘팬텀’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꿈도 꿀 수 없다. 오페라의 유령 공연하는 ‘브래드 리틀’을 보았을 때 시간이 멈춘 거 같았다. 커튼 콜 네 번 받는 사람은 처음 봤다. 보컬에 재능이 없어 그저 부러워하는 정도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인터뷰를 위해 포즈 취하는 현우성./아시아뉴스통신=최지혜 기자

▶그동안 해왔던 작품중에 현우성의 진짜 모습에 가까운 캐릭터와 현우성의 학창시절이 궁금하다.

드라마를 하며 처음에 맡은 밝은 캐릭터가 나와 맞는 거 같다. 남고를 나왔는데 고등학교 때는 학교와 도서관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때는 데이트를 하거나 여자를 만나면 자살 행위인줄 알던 세대였다. 이성에게 편지를 받았는데도 읽지도 않았다. 성격이 중간이 없다. 선생님이 겁을 많이 주셨는데 제가 순진했던 거 같다. 고등학교 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학원은 거의 다니지 않고 학교에서 자습하고 혼자 공부하는 걸 좋아해 학교에 굉장히 오래 있었다. 밤 12시까지 있고 아침 6시에 등교했다. 학교 내에서 전교 50등 안에 드는 학생들은 모여서 야간 자율학습을 시켰는데 끝나면 밤 10시였다. 고등학교 때 나중에 수학 문제만 풀며 살아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수학을 좋아했다. 공부하던 시절이 아직도 생생하다. 스스로 미적분의 개념을 확립하고 그 다음에 문제를 풀었다. 열심히 공부했지만 갑자기 쉽게 나온 수능 성적에는 아쉬움이 있다. 제가 준비했던 난이도와 달라 당황해 실수가 많아 아쉽다.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이 재수하자고도 많이 말했지만 열심히 학창 시절을 보냈기에 미련은 없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인터뷰를 위해 포즈 취하는 현우성./아시아뉴스통신=최지혜 기자

►이상형은?

이상형은 대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학이나 뭐 이런걸 좋아하니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진지하게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모순이 되는 걸 우기거나 자기 중심적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과는 싸움을 싫어하다 보니 소통이 단절된다. 서로에게 깊이 있는 대화도 나눌 수 있고 편한 느낌의 사람이면 좋겠다.

►어린시절 장래 희망은?

어린 시절 장래 희망이 없었다. 고등학교 들어가서 제 친구 아버지가 신소재 공학과가 미래에 전망이 있다고 조언 하셨고 설득력이 있었다. 대학에 와서 공업 수학을 배우는데 머리가 깨질 거 같았다. 수학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고등학교 때 했던 수학은 장난이었다. 문제의 양은 10배. 허수적분 하고 있으니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우성의 특기는?

연기자, 가수들 보면 끼가 굉장히 많다. 부럽다고 생각했는데 친구가 ‘넌 요리를 잘하잖아’라고 말했다. 요리를 잘한다. 닭볶음탕이 가장 만만하고 제가 직접 한 요리는 진짜 다 맛있다. 재능을 최근에 알았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인터뷰를 위해 포즈 취하는 현우성./아시아뉴스통신=최지혜 기자

►앞으로 현우성은?

극성이 강한 역할을 많이 해서 작품에 몰입하다 보면 정말 디프레스 된다. 소화도 안되고 식욕도 떨어지고 살도 쭉쭉 빠진다. 장기화 되니 몸이 힘들다. 밝은 역할을 하면 몸도 좋아진다. 딱히 해보고 싶은 캐릭터라기 보다 작품 속에 4차원적인 캐릭터, 재밌는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씬스틸러처럼 강한 임팩트가 있는 역을 맡고 싶다. 이병헌 선배처럼 연기를 잘하시는 연기자를 보면 부럽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제가 되고 싶은 스타일은 성동일 선배님이다. 연기를 재밌게 하시면서도 연기 속에 고난, 애환 모든 걸 표현하신다. 나름 재밌게 웃으면서 표현해내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로서보다 내 삶 속에서 행복하다는 것이 소중하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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