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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인터뷰) 대만 민주화 이끈 '천쥐 가오슝 시장', 수원시를 찾은 이유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송고시간 2016-11-03 14:40

'시민' 중심으로 성공한 '생태교통 수원 2013년' 벤치마킹위해 방문
염태영수원시장, 미래가 촉망되는 신세대 정치가…앞으로 밀접한 교류할 터
'최순실사건'에 처한 대통령에게 '지혜를 가지고 시민의 말을 들어야한다'
3일 대만민주화를 이끈 ‘천쥐 대만 가오슝시장’은 수원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행정의 목표는 민의이며 시민에 의해서 검증받아야 진정한 민주화발전”이라고 밝히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청)

"행정의 목표는 '민의'다. 시민에 의해서 검증받아야 진정한 민주화발전이다. 이에 나 자신은 항상 '민의'에 다가가고 있는지 돌아보고 나 자신을 일깨우고 있다"

40년 전 '메이리다오사건'으로 알려진 대만 민주화 운동의 핵심인사였던 가오슝시의 천쥐 시장이 '행정가'로 3일 생태도시 수원시를 방문했다.

민주화운동을 할 때도 시장으로 '행정'을 이끌어가는 지금에도 천쥐 대만 가오슝시장의 목표는 '민의' 즉, 시민의 뜻을 읽고 시민과 함께 민주, 인권 운동 등 영원히 추구해야할 목표를 통해 '살기 좋은 천쥐시'를 만들어가는 것이었다.

중공업과 석유화학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한 이면에 환경파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오슝시를 환경, 안전, 문화의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천쥐시장.

'생태교통 수원 2013년'을 주민추진단의 자율적인 활동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수원시와 염태영수원시장을 방문한 천쥐시장은 수원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천쥐 시장이 수원을 방문한 이유와 지금 '최순실 사건' 에 처한 대통령에게 '지혜를 가지고 시민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충언을 아끼지 않은 천쥐시장과의 인터뷰다.

?중화학산업의 중심도시에서 환경, 안전, 문화의 도시인 '가오슝'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데 수원시를 방문한 이유와 기대하고 있는 바는?

가오슝은 일찍이 항구도시이자 타이완 중공업과 석유화학공업 중심의 공업도시로 개발됐다.

중공업발전으로 인해 경제발전을 이루어 번창한 도시가 되었지만 산업화이후 그 대가로 환경파괴를 겪고 있다.

공업폐기물로 인해 강과 바다가 오염되고 있는데 취임 후 이를 정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항만과 해안을 가오슝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며 '아시아 신만구'사업을 통해 과거 공업도시였던 가오슝을 관광휴양항구도시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고 있다.

수원시를 방문한 것은 '생태교통 수원 2013년'을 주민추진단의 자율적인 활동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를 벤치마킹위해서다.

또한 염태영 수원시장과의 인연으로 이뤄진 방한이다.

염태영수원시장과 지속가능발전전략과 도시혁신에 대한공유, 아시아 민주주의 발전에 대해 관심사가 같다.

이에 염태영수원시장은 지난 9월 가오슝에서 열린 '2016 국제항구도시포럼'에 참석해 '생태교통 수원 2013'의 성공사례를 공유했으며 가오슝은 2017년 생태교통개최지로 선정됐다.

염태영시장이 한국정치계에서 미래가 촉망되는 신세대 정치가이자 수원시의 지도자로 앞으로 수원시와 밀접한 교류가 진행되기 기대하고 있다.
3일 대만민주화를 이끈 ‘천쥐대만 가오슝시장’과 생태교통 수원시를 이끌고 있는 염태영수원시장이 두 시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청)

?행정운영하실 때 핵심을 두고 있는 점, 그리고 한국사회 인권운동에 바라는 바는?

1979년 대만의 민주화운동이었던 ‘메이리다오 사건’ 이후 40년이 흘렀다.

그 당시 민주화운동이 전무한 상황에서 집회에 참가하는 것조차 반대가 거셌다.

또한 반대당 자체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1979년 선거를 통해 '민의'를 행정에 실현하기위한 민주화운동이 거세게 일어났었다.

제가 6년간 교도소에 투옥된 후 대만사회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민주진보당을 조직하고 일반 시민들이 정당정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또한 기회가 생겨 민주진보당도 지방선거에 참가해 시장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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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을 하는 것과 민주화 운동을 하는 것에는 차이가 많다.

그 시절에는 압력을 받는 사회에서 민주화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과정이었다.

사회 운동하던 사람이 갑자기 행정을 하다 보니 많은 다른 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행정은 결국?'사람을 위한 일'이다.

시민이 변화하는 행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행정의 목표는 '민의'다.

시민들의 뜻에 반하게 된다면 시민들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지 않는다.

대만과 한국사회도 마찬가지로 민주화 과정이 많이 힘들었다.

또한 그 과정이 어려웠기 때문에 시민들의 기대가 높다.

앞으로 한발씩 더욱 더 민주화에 다가가고 공평하고 장기적으로 전진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본다.

민주, 인권문제, 영원히 추구해야할 바이며 이 시대에 가장 먼저 추구해야할 목표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민주화 달성한 부분이 한국시민들의 뜻에 부합해야한다.

시민에 의해서 검증 받아야 진정한 민주화발전이다.

이에 나 자신은 항상 '민의'에 다가가고 있는지 항상 돌아보고 일깨우고 있다.

?방한시기가 '대통령 하야'가 거세진 시점이다. 한국을 사랑하는 천쥐시장으로서 문제 해결을 위한 한 말씀?

차이잉원 총통이 지난 5월 20일 취임식 이후 개혁을 시도했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개혁하려하지만 반대세력에 어려움 부딪히고 있다.

지지도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중심을 잡고 나가야할 방향을 잡아야 한다.

민주화 운동, 학생운동, 노동운동, 농민운동 등 아시아에서 한국운동을 말할 때 대부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대만의 학생운동, 노동운동가들도 한국을 배우고 있다.

이 다른 각각의 계층들이 항쟁하는 과정에서 좋은 방법으로 더 나아지기를 바란다.

지금 한국의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에 바라는 부분은 '지혜를 가지고 시민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어려움들이 빠른 시간에 해결되어 좋은 내일을 맞이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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