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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뉴스통신TV]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 흉상 제막식

[부산=아시아뉴스통신] 도남선기자 송고시간 2016-11-22 19:50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인 22일 오후 3시 부산 서구 동대신동 경남고등학교 교정에 설치된 김 대통령 흉상. 김 대통령의 흉상은 지난 3월부터 약 9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됐으며, 흉상, 좌대, 기단으로 구성됐다. 규모는 가로·세로 960cm, 높이 2120cm로 경남중고등학교 총동창회에서 주관해 제작됐다. 23회 졸업생인 녹즙기 생산업체 주식회사 휴롬 회장인 김영기 동문이 제작 건립 경비를 부담했으며 조각가 박희규 씨의 작품이다./아시아뉴스통신=도남선 기자

대한민국 제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아 22일 경남고등학교에서 김 대통령의 흉상 제막식이 진행됐습니다.
 
이날 제막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문정수 전 부산시장 등 내빈과 경남중고등학교 총동창회 동문 등 수백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32년간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종식시키고 문민정부를 출범시켜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한, 우리 민주주의의 ‘큰 산’입니다.

경남중고등학교 총동창회는 김영삼 대통령의 흉상 건립을 계기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나 정도에는 거칠 것이 없다’는 대도무문의 정신을 가르치는 전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서강태 경남고등학교 교장]
“저는 이 흉상 이 터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 경고인들 용마인들의 대도무문(大道無門)의 정신을 우리 경고인들에게 학교장으로서 그런 정신을 앞으로 가르쳐줄 생각입니다.”
 
경남고 동문인 서병수 시장은 박근혜 최순실 사태로 우리 정치가 멍든 현실에서 김영삼 대통령같은 ‘큰 어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서병수 부산시장]
“지금같은 시기에 김영삼 대통령 같은 어른들이 계셔서 화합과 통합의 이런 분위기를 잘 조성해서 잘 이끌어 주셨으면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한편 부산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흉상 제막식이 진행된 이날, 서울 현충원에서는 김 대통령의 서거 1주기 추모식이 진행됐습니다.
 
“나는 오늘 죽어도 영원히 살 것이다”라며 유신정권을 향해 일갈했던 고 김영삼 대통령.
 
이른바 ‘박근혜 게이트’ 정국을 헤쳐나가야 하는 지금.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력과 리더십은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옵니다.
 
아시아뉴스통신 장서윤입니다.
 
[촬영편집] 박재환PD
[리포팅] 장서윤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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