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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나가 다케시 日오키나와현 지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유지현기자 송고시간 2016-11-24 07:40

오나가 다케시 오키나와현 지사./아시아뉴스통신=유지현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오키나와 간 직항 항공편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며 한국인 관광객의 일본 오키나와 방문도 크게 늘었다.

이에 오키나와현과 오키나와관광컨벤션뷰로(OCVB)가 공동으로 개최한 '오키나와 감사의 밤'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로부터 오키나와 관광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950년생인 오나가 지사는 호세이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나하시의원, 오키나와현의원을 거쳐 나하시장을 4번 역임하고 지난 2014년 오키나와현 지사로 취임한 행정 전문가다.

▶역대급 규모의 오키나와 감사의 밤 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배경은

오키나와현은 관광산업이 이끌고 있는 지역이다. 일본 내국인은 물론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키나와를 찾고 있다.

따라서 도쿄, 오사카에서도 해마다 오키나와 관광에 기여한 각계 인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오키나와 감사의 밤' 행사를 개최해왔는데 해외시장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지난해부터는 한국과 대만에서도 개최하고 있다.

작년 해외에서 오키나와를 방문한 관광객은 167만 명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중 한국인이 33만2800 명으로 전년도 대비 무려 73.6% 증가했다.

'오키나와 감사의 밤'을 통해 한국인들의 오키나와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기여여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오키나와 관광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키며 나아가 비즈니스 교류도 증대시키기를 희망한다.

이번 행사와 연계해 한국 내 각 여행사에 최신 오키나와 정보를 전하는 세미나와 보다 심도 있는 일대일 상담을 위한 관광 상담회도 함께 개최했다.

▶올해 관광시장 현황 및 목표치는

2016년에 외국인 방문객 200만명이 오키나와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인의 경우는 4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대만, 홍콩 등지에서 오키나와를 많이 방문했는데 한국은 최근 3년 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주목할 만한 시장이다.

▶관광객이 늘며 여행 욕구도 다변화되고 있는데

오키나와는 하와이와 같이 경쟁력 있는 리조트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리조트 섬이라는 점은 오키나와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또한 오키나와는 한번 왔던 관광객이 두 번 세 번 다시 찾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 전체로 봤을때 지리적으로 본토와 멀리 떨어져 있어 역사, 문화, 기후 등 모든 것이 본토와는 차이가 있다. 특히 겨울에는 한국에 없는 따뜻함이 있다. 이렇듯 서로 다른 점이 오히려 서로 간에 친근해질 수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오키나와는 동서 1000km, 남북 400km의 방대한 영역에 160개 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중 유인도가 40개다. 미야코, 이시가키 등이 특히 유명하다.

섬마다 바다색이 다르고 전통문화가 달라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 이 점은 오키나와 관광의 큰 잠재력이라 볼 수 있다.

▶오키나와 내 섬 관광지를 추천해달라

40개 유인도의 교통, 숙박 인프라를 고려해 현청 소재지 나하에서 가까운 케라마제도를 추천하고 싶다. 오키나와 본섬에서 40km 정도의 거리로서 배로 30분이면 가는 국립공원이다. 연간 20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또한 미야코지마의 경우 해변이 아주 아름답고 골프장이 훌륭하다. 겨울에 추워도 10~20도 정도의 기후로 겨울 골프가 경쟁력이 있다.

이시가키는 거리가 멀지만 밤하늘의 별이 환상적인 섬이다. 부정기적으로 직항 전세기가 들어가니 시기를 맞춰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오키나와만의 먹거리와 체험해볼만한 것은

오키나와의 참프루는 섞는다는 의미의 볶음요리다. 오키나와가 독립국가였던 시절부터 작은 배를 타고 여러 섬들을 돌아다니며 섞어 먹는 풍습이 이어져 온 것이다.

구아바, 파인애플, 망고 등 남국 생과일주스도 꼭 맛보길 바란다. 오키나와의 전통주 아와모리도 기대해도 좋다.

체험코스는 옛 성곽이 남아 있는 나하 중심의 슈리성 등 성곽을 돌아보는 코스가 인기이고 고래상어가 노니는 초대형 수조가 있는 츄라우미수족관도 오키나와의 최고 인기 관광지다.

그밖에도 다이빙, 사이클링, 캠핑, 골프 등 즐길 것이 즐비하고 야구캠프나 리조트 웨딩도 인기다.

특히 4년 후 3만 명 규모의 마이스 시설이 완공되면 각종 콘서트부터 다양한 마이스 행사 개최지로도 오키나와의 이름이 널리 알려질 것이다.

▶끝으로 한국 여행업계 및 여행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오키나와는 안심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여행지다. 여행에 관한 노하우도 많이 갖추고 있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세계적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을 경유지로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과 오키나와를 연계 관광할 수 있는 상품도 추진해볼만 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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