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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 집회, 성난 민심…박근혜 퇴진 외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6-11-26 19:06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가자 2016년 민중총궐기'(5차 촛불집회)에서 수많은 군중들(주최 측 추산 35만명)이 모여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규리 기자

5차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촛불 집회가 26일 오후, 서울 150만명 등 전국에서 200만명 인파가 모여 열린 가운데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한 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집회가 청와대 인근 200미터 앞, 오후 5시까지 허용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내자동 사거리를 넘어 청와대 코 앞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진출했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청와대를 향해 "국민이 승리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가 몸통이다. 박근혜를 구속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한 영하에 가까운 날씨에 시민들은 추위에 대비해 핫팩 등 방한 용품을 구비한 모습을 보였으며 집회 현장 곳곳에서 방한 용품을 나눴다.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문화회관에 시민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한편 청와대 200미터 인근 야간행진을 승인해달라는 주최 측 항고에 서울고법 행정11부 김용빈 부장판사는 “주간만 허용하는 게 정당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야간에는 사물 분별이 쉽지 않고, 질서유지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탓에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로써 청와대 200미터 앞까지 가능한 집회는 오후 5시, 행진은 오후 5시30분까지로 제한됐다. 예상 일몰시간(오후 5시15분)을 고려한 결과다.

오후 6시를 시작으로 집회 주체 측의 공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즉시 퇴진"을 외치면서 촛불을 들고 법원에서 동십자각 까지 질서있는 후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청운동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경찰과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5차 집회'가 26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횡단보도에 걸린 '대통령을 체포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한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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