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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제3차 대국민대담 이후에도 2주 연속 역대 최저 4%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6-12-02 17:58

지난달 29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進退)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발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 DB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進退)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제3차 대국민담화 이후에도 역사상 최저치인 4%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2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91%로 지난주 93%에 비해 2%p 하락했다.

대통령 지지율을 지역별로 분석하면 서울 (3%)와 대전·세종·충청 (4%)로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전통적 지역기반이었던 대구·경북이 지난주에 비해 7%포인트 급등해 다시 두자릿수 지지율(10%)을 회복했다. 부산·울산·경남도 2%포인트 상승한 7%를 기록했다.
 
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사진제공=한국갤럽)

세대별 지지율은 20대 1%, 30대 2%, 40대 3%, 50대 5%, 60대 이상 9%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20대(1%포인트)와 30대(2%포인트)의 지지율은 상승했지만, 40대(1%포인트)와 50대(1%포인트)에서는 하락한 것이 눈에 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2%), '대북/안보 정책'(14%), '외교/국제 관계'(9%)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자들은 '순실/미르·K스포츠재단'(4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대통령 자격 상실'(6%), '정직하지 않다'(5%)등을 지적했다.
 
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당별 지지율.(사진제공=한국갤럽)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4%, 정의당 6%, 없음·의견유보 31%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새누리당 지지율이 3%포인트 상승한데 반해, 국민의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해 새누리당이 다시 2위를 탈환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고,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권에서 지난주보다 19%포인트 급등한 48%를 기록, 14%포인트 급락한 국민의당(17%)을 제치고 호남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박 대통령의 정치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는 새누리당이 6%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하락한 21%와 8%로 나타났다.

이 외에 서울에서는 민주당(32%)이 8%포인트, 국민의당(10%)이 5%포인트 하락했고 새누리당(13%)은 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인천·경기에서는 민주당(37%)과 새누리당(14%), 국민의당(18%) 모두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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