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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조' 재벌총수 8인 출석 '정경유착' 파헤친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6-12-08 09:53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오늘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을 비롯한 8개 재벌그룹의 총수들이 모두 증인으로 참석했다.(사진제공=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6일 열리는 가운데 재벌 총수들이 대거 출석이 예고되어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오늘 국정조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 최태원 SK, 구본무 LG, 신동빈 롯데, 김승연 한화, 조양호 한진,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8대 대기업 총수들이 모두 출석한다.

특히 야당 의원들과 대기업 총수들간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의 대가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재벌 증인들의 입에서 박 대통령이 재단 모금을 강요했다거나 정권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는 식의 증언이 공개적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지금 야당에서 추진중인 박근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가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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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제공=국회)

새누리당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의 기부금에 강제성이 있었는지와 대가 여부 등 정경유착 문제를 집중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저마다 돈을 출연했을 당시 정부에 민원 또는 숙원 사안이 있었기에 정경유착이라는 의혹을 쉽게 빠져 나가기 힘들 전망이다.

우선 미르재단이 기부받은 자산은 486억원으로, 삼성그룹 4개사(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가 125억원을 출연했다.

츨연 당시 삼성은 난제였던 계열사 합병 문제를 해결하고 난 뒤였다. 삼성은 지금까지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경영권 승계에 공들이고 있다.

또 삼성물산의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막대한 금액의 피해를 본 것과 관련해서도 추궁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

'형제의 난'을 겪으며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롯데 역시 28억원을 보탰다. 당시 돈을 출연한 시기가 면세점 재승인 시점과 맞물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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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제공=국회)

세 번째로 많은 68억원을 낸 SK하이닉스는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8월 사면을 받은 직후였고, 최재원 부회장의 사면을 바라는 상태였다.

재판중이던 이재현 CJ 회장은 8억원, 김승연 회장의 복권을 바라는 한화 역시 15억원을 냈다.?

당시 이재현 화장은 조세포탈?등의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후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받아 대법원에 재상고한 상태였다.

이후 이재현 회장은 '샤르코마리투스'라는 병으로 지난 7월 20일, 재상고를 포기했지만 대통령의 8.15특사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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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구본무 LG그룹 대표이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대표이사.(사진제공=국회)

그 외 현대차그룹 3개사 85억원, LG그룹 2개사 48억원, 포스코 30억원, GS그룹 8개사 26억원, KT 11억원, 대한항공 10억원, LS그룹 E1 10억원, CJ E&M 8억원, (주)두산 7억원, 대림산업 6억원, 금호타이어 4억원, 아시아나항공 3억원, 아모레퍼시픽 2억원 등이다.

재단법인 K스포츠가 기부받은 액수는 270억원이다. 미르재단과는 5개월이라는 설립시기 차이 외에는 별다른 특이점은 없다.

삼성그룹 4개사(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화재, 삼성생명) 79억원, 현대차 43억원, SK그룹 2개사 43억원, LG그룹 30억원, 롯데케미칼 17억원, GS 16억원, 한화생명 10억원, KT 7억원, LS 6억원, CK제일제당 5억원, 신세계그룹 2개사 5억원, 두산중공업 4억원, 부영주택 3억원, 아모레퍼시픽이 1억원 등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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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김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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