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뉴스홈 정치
세종시의회 교육위, 제2특성화고 설립예산 전액 삭감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6-12-08 16:48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세종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회의 모습.(사진제공=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교육위원회가 7일까지 3일간 세종시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내년 본예산 중 ‘제2특성화고 설립 예산’ 32억 2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당초 교육감이 제출한 내년도 세출예산안은 5511억 4528만원으로 이중 59억 5264만원이 삭감돼 5451억 9264만원으로 수정 의결했다.

내년도 본예산 중 주요 감액 사항을 살펴보면 ‘제2특성화고 설립 사업비’ 32억 2000만원과 ‘학교법정시설유지관리용역비’ 2억원 등 총 19개 사업 59억 5264만원을 감액했다.

이 중 제2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에 관해서는 지난 8월 말 최교진 교육감이 기자브리핑을 통해 오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현 금호중학교 부지와 시설을 활용해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2특성화고 사업비 총 275억원은 교육부 신설교부금(251억원)과 자체재원(24억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이중 내년에 집행할 교육부 교부금 32억 2000만원(설계비 8억 5000만원, 시설비 23억 1800만원, 감리비 5200만원)을 예산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부결돼 설립에 차질을 빚게 됐다.

시의회 교육위에서는 미래의 세종시 중등 직업교육 학생 비중에 대한 정확한 수요예측 없이 진행돼 시기상조라는 의견과 금호중학교 이전에 반발하는 지역주민들이 법원에 판결을 구하고 있는 가운데 예산집행을 강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법원 판결이 나온 후에 집행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부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위는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활동 참여 학생에게 제공하는 아침 간편식 비용인 ‘라이브레드(Libread)사업’ 2600만원과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참가교 운영비 지원사업’ 1000만원 등 총 4개 사업 6600만원은 증액 심사했다.

이번에 심의된 예산안은 8일부터 시작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심의를 거쳐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