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보통 공휴일이 주말에 포함되면 그다음 주 월요일까지 쉬는데, 이처럼 주말을 껴서 3일 쉬는 것을 “three day weekend” 또는 “holiday weekend”라고 한답니다. (사진제공=랭키닷컴 화상전화영어 1위기업 매드포스터디) |
벌써 12월입니다. 12월은 성탄절 때문에 한 달 내내 설레는 달인데요. 올해는 성탄절이 주일이라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럼 혹시 미국은 어떨까요?
미국의 일반 정규직 근로자들은 1년에 최소 30일가량의 “유급 휴가(paid leave)”를 갖습니다. 근속 연수에 따라 어떤 이들은 2달 가까이 쉬기도 하죠. 우리나라 일반 정규직 근로자의 휴가에 비하면 거의 두 배 수준이라 참 매력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국경일을 다 쉬지 않는다는 약간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공공기관을 제외한 일반 사기업들은 국경일 가운데 10일 정도만 선택하여 휴일로 지정하죠.
미국의 국경일은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은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기념하죠. 이처럼 날짜 대신 요일로 지정하는 이유는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랍니다. “성탄절(Christmas Day; 12월 25일)”이나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 7월 4일)”처럼 날짜가 정해져 있는 경우 공휴일이 주말과 겹치면 그다음 주 월요일을 쉬게 됩니다. 즉, 올해 미국에서는 성탄절 다음날인 26일을 쉬게 된답니다.
오늘은 휴일에 관해 배워볼까요?
◆ 오늘의 본문
A: Why are many holidays on different dates each year?
B: So that they don't fall on weekends.
A: That's why. Nice!
A: What’re your plans for Monday?
B: Just work.
A: It’s a holiday weekend.
B: Oh yeah. I forgot.
◆ 해석
A: 왜 매년 날짜가 달라지는 공휴일이 많아?
B: 그래야 주말과 안 겹치지.
A: 그런 이유가 있었구나. 좋네!
A: 너 월요일에 계획이 어떻게 돼?
B: 그냥 일하는 거지, 뭐.
A: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연휴야.
B: 아, 맞다. 깜빡했네.
◆ 설명
미국은 보통 공휴일이 주말에 포함되면 그다음 주 월요일까지 쉬는데, 이처럼 주말을 껴서 3일 쉬는 것을 “three day weekend” 또는 “holiday weekend”라고 한답니다. 추가로, 미국의 휴일을 살짝 살펴볼까요?
1월 1일 설날(New Year’s Day)
1월 셋째 월요일 마틴 루터킹의 날(Martin Luther King Day)
2월 21일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
3월 22일 ~ 4월 25일 부활절(Easter)
5월 마지막 주 월요일 현충일(Memorial Day)
7월 4일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
9월 첫째 월요일 근로자의 날(Labor Day)
10월 둘째 월요일 콜럼버스 데이(Columbus Day)
10월 31일 할로윈(Halloween)
11월 11일 재향 군인의 날(Veterans Day)
11월 넷째 목요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12월 25일 크리스마스(Christmas Day)
참고로, “Thanksgiving Day”와 “Christmas Day”는 “Day”를 생략하고 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기념일 중 하나인 “핼러윈(Halloween)”은 10월 31일로, 이날 저녁만 되면 어느 동네에서든 괴상한 복장을 한 아이들이 바구니를 들고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벨을 누른 후 집주인이 나오면 “Trick or treat!”이라고 외치는데, 이는 “과자 안 주면 장난칠 거예요!”라는 뜻이죠. 그러면 집주인은 미리 준비한 사탕이나 초콜릿 등의 과자를 아이들에게 나눠준답니다. 참고로, 호박에 구멍을 뚫어 도깨비 얼굴 모양으로 만든 도깨비불은 “jack-o’-lantern”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노동절”은 “Labor Day”라고 하며 매년 9월 첫 번째 월요일로 지킵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노동절”은 “May Day”라고도 하는데, 이는 1886년 5월 1일에 있었던 미국 총파업을 노동절의 시초로 보기 때문입니다. 이를 붙여서 “Mayday”라고 표현하면 선박, 항공기, 우주선의 조난 시 사용하는 긴급 구조신호가 되죠. 사실, 이는 노동절과 무관하며 프랑스어로 “Help me!”라는 뜻의 “m’aider”에서 비롯된 것이랍니다. 이를 세 번 반복해서 “Mayday Mayday Mayday”라고 표현하면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긴급하고 중대한 위험에 처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한국은 노동절을 “근로자의 날”이라고 표현하며 세계 각국의 관례에 따라 매년 5월 1일로 기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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