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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나경원' vs 친박 '정우택', 與원내대표 경선서 대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6-12-14 18:44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의 비박(비박근혜) 4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은 원내대표를, 부산ㆍ경남(PK) 출신의 3선 김세연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짝을 이뤄 오는 16일 원내대표단 경선에 참가할 것임을 발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새누리당의 비박(비박근혜) 4선 중진인 나경원 의원이 14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부산ㆍ경남(PK) 출신의 3선 김세연 의원이 나 의원과 짝을 이뤄 오는 16일 원내대표단 경선에서 친박(친박근혜) 정우택·이헌재 의원과 맞붙게 됐다.

한편,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이날 새 원내대표에 4선 나경원(서울 동작을), 정책위의장에 3선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을 각각 단일 후보로 추천키로 했다.

황영철 비상시국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과의 회동을 마친 뒤 브리핑에서 "비상시국위에서는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나경원 의원을 원내대표 후보로, 김세연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황 대변인은 또한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새누리당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그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받들어 내는 승리로 만들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아시아뉴스통신DB

의원총회 직후 열린 정오 회동에서 나경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이 엄중한 시기에 과연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박 후보가 경선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보수를 만들기 위해 친박 후보가 뒤로 물러설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 의원은 "친박 측에서 후보를 낸다는 것 자체에 대해 중도 성향 의원들이 마뜩잖게 생각할 것"이라며 친박 원내대표 후보인 정우택 의원을 정조준했다.

청책위의장 김세연 후보도 "대한민국의 유일한 보수정당이 빠른 시간 안에 사태를 잘 수습하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상황을 바로잡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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