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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승민, 당에 남아 지켜달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6-12-17 23:32

김무성. "신보수, 중도 손 잡고 국가재건 나서야 한다"
16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로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각각 친박(친박근혜계) 주류의 정우택(4선·충북 청주시상당구) 의원과 이현재 의원이 선출됐다./아시아뉴스통신=최영훈 기자

새누리당 내홍으로 친박계와 비박계의 기싸움이 내분 양상까지 치닫고 있는 새누리당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두고 또다른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정우택 국회의원이 나경원 국회의원을 누르고 신임 원내대표가 되면서 촉발됐다. 정우택 4선 국회의원은 친박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나경원 국회의원을 간발의 표차로 누르고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정우택 국회의원은 이날 출사표에서 “좌파정권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면서 “좌파정권의 집권을 막는데 헌신하겠다”며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졌다.

사무처 직원들은 지난 16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주류 측 정우택 의원의 당선이 결정된 후 비주류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찾아가 "마지막까지 당에 남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당 사무처는 이날 주류가 미는 정 원내대표가 당선되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선돼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당 사무처 대표단 20여 명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의 유승민 의원 집무실을 찾아가 이런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지난 11월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행정부, 전문가 함께하는 ‘범국민 개헌특별위원회’ 제안한다”고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DB

당 사무처는 "오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했다"며 "남은 것은 당을 구하고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받는 정당을 만들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민심을 정확히 읽고 당을 뼛속부터 쇄신해 나갈 인물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한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인물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개혁할 때까지 사무처는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분당설을 예고한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에게는 "마지막까지 당에 남아 당을 지키고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며 탈당을 만류했다.

유 승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로서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탈당을 예고하는것이 아니냐는 탕당 기류를 보였다.

유 의원은 이 밖에 자신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그것은 큰 게 아니다"면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정치 일각에서는 김무성 전대표의 리더쉽이 새누리당의 분당이냐 새로은 변화냐에 달려 있다는 말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오를 전망이다.

김무성 전대표는 "국민의말은 언제나 옳았다"며 "정치를 국민이 아니라 봉건시대의 주군에 대한 충성 문제로 접근하는 가짜 보수에게 보수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대표는 "이제 가짜보수를 걷어내"고 "신보수와 중도가 손을 잡고 좌파집권을 막고 국가재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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