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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외교관 미성년자 성추행…공직기강 이래도 되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6-12-19 19:35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장면이 현지 방송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다. 사진은 칠레 방송사 ‘Canal 13’ 시사고발 프로그램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ㆍ자신의 덫에 빠지다) 예고편.(사진출처=En Su Propia Trampa 공식 페이스북 채널 영상 캡쳐)

칠레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장면이 현지 방송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다.

지난 15일 칠레 방송사 ‘Canal 13’는 18일 오후 방송 예정인 시사고발 프로그램 ‘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En Su Propia Trampaㆍ자신의 덫에 빠지다) 예고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한국 외교관이 미성년자에게 목을 끌어안고 입맞춤 시도를 하거나 강제로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장면 등이 담겼다.

현지 방송사는 A참사관에세 성추행을 당했다는 10대 여학생의 제보를 받고 취재에 들어갔고,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다른 여학생을 외교관에게 접근시켜 성추행 당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당 외교관은 칠레 대사관에서 한국 문화 홍보와 한국어 교육 업무를 담당한 A참사관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재외공무원 복무기강, 특히 미성년자 대상 성추행과 같은 중대 비위에 관해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입장하에 철저한 조사 및 법령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칠레 정부 측과 협의 후 해당 외교관을 한국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내부 징계와 형사상 처벌을 모두 진행할 방침이다.

또 칠레 정부간 긴밀한 협의하에 사건을 처리하고, 현지 대사가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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