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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ㆍ유승민, '동반 탈당' 결의…더이상, "새누리당 쇄신 어려워"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16-12-21 10:22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핵심 중진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20일 회동하고 동반 탈당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아시아뉴스통신DB

새누리당 친박과 비주류의 갈등이 분당 가능성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비주류 핵심인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오늘 오후 단독 회동을 갖고 동반 탈당 원칙으로 합의했다.

새누리당의 분당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제는 변화할 수 없는 분당이라는 명분을 찾게된 것이라는 관측이다.

새누리당 개혁 방향을 놓고 친박계와 비주류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두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30분 정도 만나 당내 상황과 향후 정국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친박계 의원들이 당의 주도권을 놓지 않는 상황에서, 당 개혁에 근본적 으로 변화한다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데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친박 주류 의원들의 근본적 인식 변화나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동반 탈당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또, 황영철의원이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내일 아침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긴급 모임에서 밝히고 구체적인 탈당 계획이나 규모, 탈당 이후 국정 운영 로드맵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또 다른 비주류측 관계자는 탈당과 함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개별 의원에 대한 설득 작업도 병행할 것이으로 보인다. 만약 탕당과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면 중도 보수중 관망을 하는 의원들이 동참할 가능성이 커 비주류의원들의 몸집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친박계가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안에 별다른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두 의원이 동반 탈당할 가능성이 커졌고, 새누리당도 분당 사태를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전 대표는 최근 유승민의원에게 함께 신당 창당에 의견을 타진했고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의 친박계가 비상위원장에 전권을 준다면 기꺼이 독주를 마시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하지만 친박계는 20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사실상 전권을 줄 수 없다는 정우택신임 원내대표의 발언이 나오면서 유승민의원은 더 이상 새누리당의 쇄신은 없을 것으로 판단해 김무성 전대표와 함께 동반 탈당이라는 결심을 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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