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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재경향우회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거”…최순실 변호인 관계 부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6-12-23 11:49

‘제2의 정치공작’에 “정치생명 걸겠다”…국조특위 간사직 계속할 뜻 비춰
‘위증교사 의혹’이 있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국정농단’ 최순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경북 고령 향우회를 통해 만났다는 사실에 대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다./아시아뉴스통신=박규리 기자

‘위증교사 의혹’이 있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국정농단’ 최순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경북 고령 향우회를 통해 만났다는 사실에 대해 이완영 의원이 23일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재경향우회 활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활동”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로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청문회 증언을 사전에 협의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두 차례 만남을 가진 적은 있으나 자료를 주고받거나 질의·답변 내용을 사전에 상의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2일,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이 의원이 최순실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와 같은 향우회에서 활동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다시 최순실과의 연결고리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3차 청문회'에서 질의하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모습./아시아뉴스통신=박규리 기자


박영선 의원은 22일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이완영 의원과 정동춘 이사장은 대구 대륜고 선후배 사이이고, 이완영 의원과 이정국 전무는 고령 향우회에서 만나는 사이”라고 지적하며 “이제 이경재 변호사를 최순실씨에게 누가 추천했느냐도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 박영선 의원이 저의 위증교사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점이 밝혀지자 고영태 노승일 등과 은밀하게 만난 사실을 호도하기 위해 2~3년 전 향우회 활동 사진 꺼내서 음모를 제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박 의원의 의혹 제기에 “제2의 정치공작”이라며 “박 의원의 사진 공개는 또 다른 정치공작이고 음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또 이경재 변호사와의 만남과 관련해 “이 변호사가 최순실 변호인으로 선임되고, 제가 국조위원 된 이후 한번도 만난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최순실 변호 맡은 뒤 이경재 변호사와 사적으로 만나 모의한 일이 있다면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22일, 5차청문회에서 '위증교사'와 관련한 의혹을 부인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그러면서 박영선 의원에 대해 “위증교사 모함이 불발에 그치자 2~3년전 사진 꺼내서 어떻게든 최순실과 끼워맞추려는 박 의원의 발언은 측은하기 까지 하다”며 “정치생명을 걸 확증이 없다면 정치공작과 음해를 중단하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달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5차 청문회 오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과 상의해 결정한 것”이라며 “다음 활동을 위해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직은 계속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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