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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후백제 역사문화 복원 속도 낸다

[전북=아시아뉴스통신] 문성주기자 송고시간 2016-12-28 17:59

오는 2017년 공주·부여·익산·경주 등 고도(古都)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후백제 역사 복원 추진
전주시청./아시아뉴스통신DB

전주시가 2017년을 후백제 왕도(王都)로서 전주의 위상을 되살리는 원년으로 삼고, 후백제 역사문화에 재조명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전주시는 내년부터 후백제 역사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세부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후삼국 시기 왕도였던 전주의 역사문화를 복원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전주시는 후백제 시대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세워 고도(古都)로서 위상을 높이고, 지역민의 자긍심 고양으로 신성장의 정신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우선 후백제 관련 사업방향 정립 및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후백제 역사문화도시 조성 용역을 추진,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을 위한 단계별·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후백제 도성 및 궁성으로 추정되는 물왕멀과 기자촌 일원의 후백제 유적 조사를 위한 지하물리탐사도 계획하고 있다. 지하물리탐사는 지하층에 매장된 유구를 레이더 장비를 이용해 탐사하는 것으로, 시는 현재 도시화로 인한 직접적인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가 어려운 관계로 물리탐사 이후 후백제 유적으로 의심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성격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전주시는 후백제 역사를 종합적으로 전시·연구·조사하는 기관인 후백제 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관련정부부처와 국회, 정치권 등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주를 중심으로 한 후백제의 역사를 바로세우고, 후백제 역사문화를 중량감 있는 전주의 대표콘텐츠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후백제 역사문화 복원을 위해 그간 후백제의 유일한 유적으로 알려진 동고산성에 대한 8차례의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현재 동고산성을 국가 사적지로 승격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또한, 전주시는 국립전주박물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후백제와 관련된 궁성 및 도성을 찾는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후백제 역사 전문가로 구성된 후백제 역사문화 다울마당도 운영하고 있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천년전주의 역사적 근원은 후백제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2017년을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의 원년으로 삼아 전주가 공주와 부여, 익산, 경주 등과 어깨를 겨눌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업계획 수립으로 후백제 역사를 재조명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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