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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얼라이드' 통해 새로운 도전 꾀하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교덕기자 송고시간 2017-01-02 18:12

사진자료.(사진출처='얼라이드' 스틸컷)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가 70이 가까운 나이에도 '얼라이드'를 통해 색다른 도전을 꾀했다. 오는 11일 개봉하는 '얼라이드'는 그의 40편 이상 필모에 코미디가 배제된 첫 로맨스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영화를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만들기로 유명하다. 그는 흥행을 보증하는 안전한 영화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늘 다양한 도전을 보여주는 그의 필모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코미디 연출에 탁월한 재능을 보인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로맨스 코미디 ‘로맨싱 스톤(1984)'로 흥행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어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단연 80년대 최고 SF 코미디 작품이라 칭할 수 있는 '백 투더 퓨처(1985)'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백 투더 퓨처'는 세 편의 시리즈물로 나올 정도로 엄청난 흥행을 일으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1988)'를 통해 '특수 효과' 기술과 코미디를 접목시켜 완성도 높은 어드벤쳐 코미디 영화를 탄생시켰다. 이에 영화 평론가 김시무는 "코미디와 특수효과가 결합된 영화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내는 능력은 저메키스의 가장 큰 자질"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또 기술력과 휴머니즘을 접목시킨 영화 '포레스트 검프(1994)'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으며 서사와 인간의 내적인 심리 묘사, 그리고 적절한 기술력을 보여준 영화 '캐스트 어웨이(2000)'는 그의 수작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2004)' '베어울프(2007)' '크리스마스 캐롤(2009)' 등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던 그가 새롭게 선보이는 웃음기 쫙 빠진 로맨스 영화 '얼라이드'에 눈길이 가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얼라이드’는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의심해야만 하는 비극적인 격정 멜로물이다. 그의 섬세한 연출과 시대적 분위기, 전쟁이 주는 비극적 감정이 그의 손을 거쳐 어떻게 탄생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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