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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버스' 11일 세종청사 출발..."문화부역자 퇴진" 촉구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7-01-06 11:11

지난해 10월18일 문화예술인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규명 긴급행동 및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출처=한국작가회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5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활용 과정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관련됐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블랙리스트'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문화부역자 퇴진"을 촉구하는 '블랙리스트 버스'가 세종정부청사로 출발한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즉각 사퇴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한국작가회의는 "문화부역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즉각 사퇴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는 문화예술행동 전개"를 위해 오는 11일 '블랙리스트 버스'가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로 출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문화부역자 퇴진 결의대회'에는 문학인버스, 연극인버스, 미술인버스, 영화인버스, 음악인버스, 풍물인버스 등 최소 5대, 200명 이상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문화예술인들은 11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세종정부청사에 도착한 후 오후 5시까지 '1차 문화행동'을 전개한 후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동안 '문화부역자 퇴진 결의대회'를 갖는다.

이어 오후 8시부터는 '블랙리스트 문화난장'을 펼친다.

이튿날인 12일 오전 8시부터 이들 문화예술인들은 2차 행동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출근 저지'운동을 전개하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즉각 사퇴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한다.

앞서 한국작가회의는 지난 해 10월 18일 오전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다'는 주제의 문화예술 긴급행동 및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 문제를 제기하고 '박근혜 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예술행동위원회)'는 지난 해 11월4일 300개 단체, 8000여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한 시국선언과 함께 '박근혜퇴진 광화문광장 캠핑촌'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12일 문화예술인들은 '블랙리스트 조사'를 특검에 촉구하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고발했다.

예술행동위원회는 또 지난 해 12월 29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블랙리스트 작성의 책임자라는 정황이 특검과 언론을 통해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 장관은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어 즉각 사퇴와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특검보는 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블랙리스트는 (특정 인사들에 대한) 지원 배제 명단이란 걸 확인했다"며 "여러 관계자의 진술과 확보된 자료를 통해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이 관련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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