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3일 월요일
뉴스홈 정치
서석구 "세월호 당일 朴대통령 행적 10일까지 제출…촛불민심은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규리기자 송고시간 2017-01-06 11:37

"촛불집회 참석자는 11만, 태극기 집회는 100만"
지난달 8일 대전 중구 서대전공원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가운데 대통령의 담당 변호사인 서석구 변호사가 연설을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는 5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 "(박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소상한 행적을) 10일까지 헌법재판소에 내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이날 박 대통령 탄핵심판 2회 변론기일 직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세월호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분초 단위로 안 나눠놨다 뿐이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이미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가 됐다"며 "그러나 모욕과 인격살인에 가까운 (의혹) 도보들에 (박 대통령이) 황당하게 생각하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변호사는 헌재에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을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음에도 왜 제출하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자세한 것은 나중에 다 보완을 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10일까지 (보완한 사항을) 내겠다고 저희가(변호인단이) 얘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변호인 조사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촛불시위를 통해) 단두대를 설치했다"며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던 촛불민심을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제 10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 촛불집회 주최해 온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 행동'측은 10번의 집회에 참석한 총인원이 100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박신웅 기자

또 집회측 추산 1000만명의 누적 집회 참가인원 집계에 대해 "미국 국방부가 인공위성을 통해 (집회참여 인원을) 11만3374명이라고 공표했다"며 "어떻게 100만이라고 뻥튀기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에 대해서는 "100만 이상의 엄청난 인파가 태극기를 흔들었다"며 "이것이 태극기의 민심이다"고 주장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또한 한국 언론에 대해서도 "북한의 노동신문에는 최순실 사건을 폭로한 한국의 언론을 정의와 진리의 대변자, 시대의 선각자로 정의한다"며 "왜 북한 언론이 그렇게 남조선 언론을 극찬하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그는 형법과 기원전 2700년 함무라비 법전에서 언급되고 있는 '무죄추정의 원칙'과 대통령이 내우외환의 죄를 범하지 않는 이상 재직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게 되어 있는 헌법, 특검의 야당 단독 추천 등의 위법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