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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수달 보금자리와 생태탐방로 개설

[전북=아시아뉴스통신] 문성주기자 송고시간 2017-01-06 13:44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수달복음자리 및 생태탐방로 조성, 서신동 전주천 합류점 인근에 독립된 섬 형태의 수달보금자리 주변에는 주민편의 위해 단절된 산책로 연결하는 생태탐방로 등 설치할 계획
전주시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개요./아시아뉴스통신=문성주 기자

전주시의 대표적인 생태공간인 삼천을 수달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하는 등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있는 하천으로 복원한다.
 
시는 올해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위한 국비 47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서신동 삼천·전주천 합류점 인근에 독립된 섬 형태의 수달 인공보금자리와 생태수로, 생태탐방로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평화2동 원당교에서 서신동 전주천 합류점까지 9.8㎞ 구간의 삼천의 수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올 연말까지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최근 사업 핵심구간인 수달보금자리 조성구간 내 편입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관련 전문가 및 생태하천협의회 등 관련 NGO단체 등의 자문을 거쳐 날씨가 풀리는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전주천 합류부 인근에 외부로부터 간섭이 적은 독립된 섬 형태의 수달보금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시는 수달이 주로 돌무더기와 나무더미 근처에서 은신해 생활하는 만큼, 수달보금자리 주변에 돌무더기와 수로형 습지, 초지군락 등을 만들기로 했다. 동시에, 섬 아래쪽에는 수로형 습지와 삼천을 연결하는 생태수로를 설치해 수달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수달보금자리 주변 홍산교에서 금학보 구간에는 생태탐방로를 설치, 단절된 삼천 주변 산책로를 연결키로 했다. 또, 생태탐방로와 수달보금자리 사이에는 수달이 산책에 나선 시민들에게 경계심을 갖지 않도록 차폐를 위한 수목이 식재된다.
 
이에 앞서, 시는 삼천을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보 2곳을 철거하고, 1개 보를 개량했다. 또, 삼천 상류에는 반딧불이 서식처를 조성하고 2.1㎞의 산책로 정비 등을 실시했다.
 
시는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깃대종 복원 및 수생태 건강성 회복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하천환경을 제공하고, 새만금 수질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삼천을 비롯해 전주천, 아중천, 금학천 등 모세혈관처럼 얽혀진 전주의 모든 물길을 되살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하천정비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면 재해예방과 하천 수생태계복원 및 수질개선을 통해 각종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활환경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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