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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블랙리스트' 존재 인정…"전혀 본 적 없다" 답변태도 논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7-01-09 17:20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 '국정감사장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고발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불출석 증인에 대한 국회 '동행명령장' 발부에 따라 이날 오후 증인으로 참석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박규리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9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사실상 인정했다.

조윤선 장관은 이날 오후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 의원들의 추궁에 “예술인들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와 관련, “장관 취임 당시 실장급으로부터 개괄적으로 (블랙리스트) 말해준 적이 있는 것 같다”며 블랙리스트 존재를 알게 된 시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 문서를 실제로 봤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런 문서를 전혀 본 적이 없다”며 “작성이나 전달 경위는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답변 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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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불출석 증인에 대한 국회 '동행명령장' 발부에 따라 이날 오후 증인으로 참석했다./아시아뉴스통신=박규리 기자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블랙리스트에 대해 “특정 예술인이 지원에서 배제됐던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그런 것이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작동됐는지에 대해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가 생성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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