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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朴 외교 걱정 어이없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7-01-10 10:26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외교 문제를 둘러싸고 ‘걱정스럽다’고 한 발언에 대해 “진짜 어이없다. 지금 외교 참사는 4년간 박근혜 정부의 외교 실패 결과”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방적인 사드 배치 결정과 한일 위안부 합의는 박 대통령이 결정한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두 사안의 담당부처인 외교부와 국방부가 시간을 갖고 천천히 주변국과 외교적 협의를 진행하자는 기본안이 있었던 상황이었다”면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밀어 붙여 (사드 배치 결정과 한일위안부 합의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 문제 등에서는)한다 안한다의 문제보다 절차와 과정이 중요한 게 많다”며 “그런 점에서 지금 외교 참사는 박 대통령이 초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큰 문제”라며 “무능 외교 참사를 지적하며 여야가 해결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 김기식, 홍종학 의원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직접 낙선 지시 의혹 보도와 관련,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민주주의에 정면 도전하는 있을 수 없는 정치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 나라 대통령이 야당 의원을 찍어 ‘붙으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는 것과 함께 문학동네 등 출판사 지원 중단 지시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국정원도 관련 돼 있다는 것도 충격”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도 국정원 문제를 파헤칠 것”이라며 “국정원 댓글사건 이후 다시는 국내 정세에 개입 하지 않겠다고 (국정원이) 다짐했는데, 여전히 대법원장 사찰,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하는 등 정치에 개입했다고 하면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의원친선협회 구성과 관련해 “한미, 한중, 한일의원연맹이 정상 가동되지 않고 있다”며 “국회의장에게 이 달 중 의원친선협회를 구성해 중국을 중심으로 4대강국 외교를 시작해 달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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