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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차기 정부는 ‘촛불공동정부’여야 한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7-01-10 11:14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여야 한다”며 “촛불혁명을 시작한 위대한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참여정부의 한계를 뛰어넘는 제3기 민주정부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해야 한다. 재벌개혁에 실패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킨 참여정부를 재현하는 ‘참여정부 시즌 2’로는 촛불이 요구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가진 담대한 혁신가와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며 “정권교체를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서 뜨거운 촛불민심과 연대할 ‘민주연합함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어 차기 정부의 방향에 대해 “구시대의 기득권 정치, 재벌에 집중된 경제권력을 청산할 차기 정부를 ‘촛불공동정부’라 부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재벌에 휘둘리지 않고,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차별과 불공정에 맞서 촛불민심을 대변하는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박 시장은 ‘촛불공동정부’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와 통합정신, 노무현 대통령의 반특권 개혁정신, 고 김근태 선배의 민주주의 정신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차기정부와 관련, “차기정부는 과거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정부”로 규정하며 “박정희 이래의 누적된 적폐를 청산하고 구체제에서 각종 특권을 누린 기득권세력을 타파할 임무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쓴소리도 이어갔다.

그는 “대세론은 강해 보이지만 고립된 ‘나홀로 함대’에 불과하다”며 “패권정치, 구태의연한 여의도정치는 청산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새로운 시대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패권정치, 여의도정치를 청산해야 한다. 모든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폐쇄적인 행태를 버리지 못하면 촛불혁명을 완수할 수 없다”고 문 전 대표를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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