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아시아뉴스통신DB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최순실 모녀의 마르지 않는 샘물이자 화수분이었다”고 비판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독대 후 최순실씨가 삼성 명의의 말 한필을 지원받고는 ‘대통령이 말을 사주라고 했지 빌려달라고 했느냐’고 삼성을 잡도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삼성은 최순실의 반응에 ‘원하는 대로 다 해 드리겠다’고 했고, 결국 최씨의 갑질에 삼성은 철저한 ‘을’이 됐다”면서 “수십 억 원에 이르는 말은 물론, 승마협회를 통한 유망선수 지원이라는 그럴싸한 명분 아래 수백 억 원에 이르는 돈을 최순실, 정유라 모녀에게 지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장사꾼인 삼성이 손해 보는 장사를 했을 리 만무하다”며 “남는 장사라는 판단이 있었기에 최순실 모녀의 갑질에 기꺼이 응해준 것이 아니겠는가. 삼성의 남는 장사가 바로 ‘이재용의 삼성 경영권 세습’이란 사실은 이미 전 국민의 일반상식이 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