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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위안부 협상 어기고 있는 건 아베 총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7-01-11 09:46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아시아뉴스통신DB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1일, 아베 일본 총리에게 “한일 위안부 협상을 어기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이 아니라 아베 총리”라고 말했다.

정병국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의에서 “한일간 위안부 협상은 반성과 사과가 전제된 상황 속에서 이뤄진 것임에도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할머님께 사과 편지를 쓸 의향이 있냐는 한 언론의 질문에 ‘손톱만큼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면서 이 같이 비판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과 사과는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가 받아들일 때 되는 것”이라며 “아베 총리는 한일 위안부 협상을 올바르게 이행해줄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거침없이 사드 배치 반대, 국정 역사교과서 중단, 개성공단 재개, 한일정보보호협정 반대. 한일위안부 협의 파기 등 대개혁을 주장하는데, 이는 내치와 외치 주무르는 절대권력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우리가 경험한 제왕적 대통령의 모습을 다시 답습하겠다는 생각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혁명을 서슴없이 말하고 북한을 미국보다 앞세우는 지도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 운명이 어떻게 될 지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문 전 대표가 지난 9일 경북 구미 방문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 문 전 대표의 차량을 발로 차고 길을 막았던 사건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차량을 가로막고 ‘간첩 잡아라’ 등 원색적인 구호를 외쳤다”며 “심지어 일부 지지자는 차량에 발길질 가하며 폭력 행사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번 사건처럼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맹목적인 추종은 민주주의의 역행이자 정치권을 멍들게 하는 또 하나의 패권주의”라며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테러나 다름없는 행동을 자행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 구성원으로 있어서는 안될 사건이다. 바른정당은 백색테러도 경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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