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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동생·조카 뉴욕서 뇌물혐의 기소,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아시아뉴스통신=박규리기자) 기사입력 : 2017년 01월 11일 10시 36분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회의개막식에서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각국이 ‘파리협정’을 구체적인 정책과 행동으로 전환해 빠른 시일 내로 협정이 실현되기를 당부했다./아시아뉴스통신DB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 씨와 조카인 반주현 씨가 뇌물 혐의로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미국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에 있던 '랜드마크72 타워'를 2013년 매각하는 과정에서 반 전 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가 중동 관료에게 500만달러의 뇌물을 줬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뇌물을 건넨 이유에 대해 당시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경남기업으로부터 의뢰받은 반기상씨와 반주현씨가 중동의 국부펀드로 하여금 랜드마크72 타워를 매입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뇌물은 말콤 해리스란 인물을 통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방법원 소장에 의하면 반기상씨와 반주현씨는 지난 2014년 4월 선불로 50만달러를 주고, 매각 성사 여부에 따라 별도의 2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해리스와 합의했다.
 
지난 2015년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아시아뉴스통신 DB

하지만 해리스는 중동 관리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인물로 건네진 50만달러도 해리스 본인이 사용했으며, 이후 사기인게 드러났음에도 반기상 반주현씨는 카타르 정부가 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서류 등을 위조해 경남기업을 속였다.

이에 경남기업은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법원이 반주현씨가 경남기업에 계약서류 조작에 따른 불법행위를 한 책임을 지고 59만달러(약 6억5000만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한국 법원의 배상 판결 이후 경남기업의 성완종 회장은 검찰로부터 자원외교 비리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다.

그는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2015년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당시 자신이 돈을 건넨 정치인들의 실명을 기록한 메모지를 남겨놔 '정경유착'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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