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경찰서(총경 박정보)는, 지적 장애인 B씨를 대상으로 함께 사채업을 하자고 속여, 자동차와 피해자가 모아둔 예금을 가로챈 A씨(44)를 준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성당에서 알게 된 B씨에게 접근, “사채업을 같이 해보자, 우선 차량이 필요하다”고 속여, 피해자 명의로 중고차 할부대출 1600만원을 받아 차량을 구입해 이를 가로채고, 일부 대출금은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씨는 피해자가 어머니 병원비 명목으로 모아놓은 예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직원들 인건비를 지급해야 하니 돈을 빌려 달라”고 속여 243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과정에서 A씨는 피해자가 지적 장애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으며, 차량 역시 피해자가 구입하겠다고 해 도와준 것이라고 진술 했으나, 피해자의 지적 수준이 7세 정도로 확인되고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가 지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위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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