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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전철, 개통 4년만에 적자 부담 가중 파산 신청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17-01-12 13:14

경기 의정부경전철 운행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경기 의정부경전철이 결국 2000억원대의 적자 부담으로 인해 개통 4년 만에 파산 신청서를 제출했다.

의정부경전철(주)(대표이사 팽정광)은 11일 경전철, GS건설, 고려개발, 이수건설 등 재적이사 5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해 전원이 파산신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은 늦어도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파산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2012년 7월1일 개통 했으나 운영 과정에서 승객이 당초 예상 수보다 모자라면서 누적 적자가 지난해 말 기준 24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손해가 계속 늘어났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 등 5개 금융사로 형성된 의정부경전철 대주단(부족한 사업비를 빌려준 곳)은 지난 2일 경전철 사업 중도 해지권에 대한 내용이 담긴 공문을 의정부경전철에 보낸 바 있다. 대주단은 의정부경전철에 3520여억원을 빌려줬다.

이 공문에는 경전철 파산 신청과 관련한 이사회 절차 이행 등이 포함됐다.

의정부경전철의 파산 여부는 법원이 최종 결정하게 되며 이르면 오는 3월 파산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정부경전철이 파산 되더라도 시와 의정부경전철측과의 협약에 따라 당장 경전철은 멈추지 않으며 당분간 의정부시가 신규 사업자 선정까지 운행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시민의 교통 편익을 위해 경전철 운영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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