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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채낚기어선 4명 실종 5일째...수색 난항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7-01-15 07:08

지난 10일 경북 포항시 구룡포항 동방 22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2만3000톤급 홍콩선적 상선과 구룡포 선적 채낚기어선의 충돌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가운데 포항해경 구조단이 사고발생 5일째인 14일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풍랑주의보 발령 등 기상악화로 수색과 전복 어선 예인에 난항을 겪고 있다.(사진제공=포항해경)

경북 포항 구룡포 해상 충돌사고 실종선원에 대한 해경구조단의 수색작업이 사고 발생 5일째인 14일 현재 계속되고 있지만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포항해경은 사고발생 당일인 지난 10일부터 경비함정과 헬기,중앙특수구조단 등을 투입해 선체 수중수색을 비롯 해역 수색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사고 해역 일원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고 초속 최고 21m의 강한 바람과 6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지속되면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 지난 13일 포항해경과 중앙특수구조대원들은 주영호의 침몰을 막기위해 예인을 4차례 시도했지만 기상악화로 예인줄이 파열되는 등 예인에 실패했다.

더구나 사고로 전복된 209주영호가 13일 오전 사고 해역에서 남동쪽으로 50마일(80㎞)가량 떼밀려 일본 EEZ(배타적경제수역)로 진입한 상태로 예인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포항해경은 209주영호가 해류 등에 떼밀려 일본 EEZ 해역으로 진입함에 따라 일본정부에 통보하고 해경 경비함정을 투입해 근접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해경은 209주영호와 충돌한 홍콩 선적 원목 운반선인 L호(2만3000t) 선장 추씨와 항해사,조타사 등 3명과 주영호 선장 박모씨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불구속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과정에서 상선 선장 추씨 등은 자동항법장치로 운항하고 있었으며 견시 업무를 소홀히 한 점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5분쯤 구룡포항 동방22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채낚기 어선인 209주영호(구룡포선적)는 홍콩 선적 상선인 인스피레이션 레이크호(2만3000톤급)와 충돌해 채낚기 어선 선원 7명 가운데 선장 등 3명이 구조됐으나 이 중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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