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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포항 실종어선 수색 일시 중단...항공수색은 지속 추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7-01-15 10:48

사고해역 14일 풍랑경보발효...수색중단 전 실종어선 가족 설명회
지난 10일 경북 포항시 구룡포항 동방 22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2만3000톤급 홍콩선적 상선과 채낚기어선의 충돌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가운데 포항해경 구조단이 사고해역 일원에 풍랑경보가 발령되고 기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자 14일 오후 2시20분쯤 수색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구조단이 수색작업을 위해 전복 어선으로 접근하는 모습.(사진제공=포항해경)

경북 포항 구룡포 동방 22마일 해상 충돌사고로 발생한 실종선원 수색작업을 전개해 온 해경이 수색을 일시 중단하고 경비함정을 안전해역으로 이동시켰다.

사고 해역을 비롯 동해남부먼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가 풍랑경보로 강화되는 등 지속적으로 기상이 악화된데 따른 조치이다.

포항해양경비안전서(서장 오윤용 포항해경)는 지난 10일 구룡포 앞 해상에서 상선과 채낚기어선이충돌, 전복사고가 발생하자 경비함정을 신속히 이동시켜 3명을 구조하고 실종된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과 전복선박 안전관리 활동을 하던 중 현지 기상악화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중 사고당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채낚기어선 기관장과 베트남인 선원 등 2명은 사망했다.

포항해경은 14일 오전 11시를 기해 사고해역 기상이 풍랑경보로 강화되고 5~6m의 파고가 이는 등 기상이 악화되자 오후 2시20분쯤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또 수색작업을 수행하던 안전해역으로 이동시키고 2차사고 예방을 위해 항행 통보와 유관기관, 일본 해상보안청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는 등 안전조치를 요청했다.

포항해경은 그러나 항공수색은 기상을 감안해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포항해경은 수색작업 일시 중단에 앞서 이날 오후 12시 10분쯤 구룡포해경센터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추진한 수색작업 경과를 설명하고 수중수색 등 수색영상을 공개했다.

또 해류에 떼밀려 일본 EEZ해역으로 진입한 209주영호의 침몰 우려도 강하게 표명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공개된 수중수색 영상을 통해 선내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알려졌으며 기상악화에도 불구 지속적인 구조 활동을 전개해 온 해경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해경은 밝혔다.

?전복어선 예인 시도 6차례 예인줄 파열...구조요원 7명 부상

한편 이번 수중수색과 해역수색 과정에서 포항해경과 중앙특수구조단 등은 209주영호를 예인키 위해 총 6차례 예인을 시도했으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예인 줄이 터지는 등 성공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또 이 과정에서 구조대원 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발생일인 지난 10일부터 14일 오후까지 수색에 동원된 세력은 해양경찰(경비함정 25척, 항공기 13대, 특수구조대원 78명), 동해어업관리단(어업지도선 6척), 군부대(해군함정 2척, 항공기 5대), 민간(어선 57척, 잠수사 4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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