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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남자로 사는 법 - 문종태 ‘리본제주’ 이사장] 리본제주•모흥골 호쏠장•제주국제아트페어•복합 문회공간 ‘다리’ ... 공간을 통해 ‘제주도 사람들의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코디네이터

[제주=아시아뉴스통신] 이재정기자 송고시간 2017-01-16 01:51

문화예술의 섬 제주,‘다른 생각’통해‘공간의 미학’을 완성하는 일이라 생각
복합문화공간 다리에서 전시장 안내 중인 문종태이사장(우측 첫 번째).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그저 조금 다른 제주사람은 많다. 시간이 지나고 그를 점점 알아 갈수록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그의 즐거운 도전이 주위 사람들의 동행을 이끌어 내며 보물섬 제주에 얼마나 큰 변화를 이끌어 낼지 기대하게 된다. 덕분에 문종태 이사장을 지켜보는 일은 즐겁다”

오늘 필자는 조금 다른 제주사람을 찾아 원도심의 중심 이도1동으로 길을 떠났다. ‘도전하는 남자’, 지금 그는 복합 문화공간 ‘다리’의 주인장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다리가 오픈한 후 처음으로 이탈리아 작가를 초대하는 국제전을 준비 중이다.

▶ 이도 1동이 문화의 중심으로 볼 수 있는 이유를 든다면
- 원도심은 오래된 건물만으로 구성될 수 없다. 예전 사람들이 만나며 어울리던 공간에 어울리는 콘텐츠들을 갖춰야 한다. 그런 공간들을 꿈꾸다보니 동네 주변의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역사적 가치들이 마음속으로 들어오더라.
 
무심해 보니는 대답, 그냥 ‘하고 싶었다’는 대답이 어울려 보인다. 일종의 ‘운명 같은’ 뉘앙스. 역시 시크하다. 그의 시크함은 늘 부러움의 대상이다.  

▶ ‘리본제주’를 통해 가장 가치를 두었던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 지역주민이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이었다.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마음에 둔 부분이었다. 모흥골 호쏠장이 시작이었다.

▶ 모흥골 호쏠장을 성공(?)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하던데
 - 세화 ‘벨롱장’부터 서울 홍대 앞 ‘예술시장’까지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많이 다녔다.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내게 필요한 건 동료들의 참여와 행동이었다.

지금 수많은 아트마켓들이 제주도를 휩쓸고 있다. 일부 성공한 아트마켓들은 이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제주도의 아트마켓들은 그만큼 정겹고 소통이 가능한 브랜드가 되었다.
 
지역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역문화 관련 코멘트 중인 문종태 이사장. /아시아뉴스통신=이재정기자


▶ 모흥골 호쏠장을 런칭시키며 얻은 보람이 있다면
- 역시 즐거워하며 즐기는 주민들의 반응이다.

모흥골 호쏠장은 필자에게 다른 브랜드보다 오히려 시끌벅적하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조용조용히 활동’하는 주인공을 닮아 있다. 하지만 인근 시민회관을 활용한 제주국제아트페어를 생각하면 모흥골 호쏠장은 단언하기 힘든 힘이 존재한다.

▶ 제주국제아트페어를 빠트리고 이사장을 이야기 할 수 없다. 아트페어를 통해 꿈꾸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해
- 기존 작가에게는 전시와 판매의 공간, 청년 작가에게는 기회의 공간 당연히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고 싶었다.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하고 싶다던 그의 욕망이 지금의 복합 문화공간 다리를 만들었는지 모른다.

▶ 복합 문화공간 다리의 전시가 활황을 이루고 작품도 제법 팔린다는 소문이 있던데
- 적어도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와 판매의 장이 되어주고 있다는 건 틀림없다. 다행히도 이 공간을 통해 지역 콜렉터들이 생기고 있다.

▶ 마지막으로 지금 도전하고 있는 다른 영역이 있다면
- 누구나 도전하며 산다. 젊고 생각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젊음의 특권은 ‘도전하는 과정에서 찾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는 물론 지역 청년들에게 도전하는 즐거움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1년 전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문 이사장의  꿈이 지역 작가들에게 자연스럽게 전이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저 ‘조금 다른 제주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를 점점 알아 갈수록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그의 즐거운 도전이 보물섬 제주에 얼마나 큰 변화를 이끌어 낼지 기대하게 된다는 생각, 그를 지켜보는 일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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