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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공지능을 이겨낼 신직업, 카이로프랙틱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문중기자 송고시간 2017-01-16 16:21

부당한 규제 혁파해 카이로프랙틱 경쟁력 높여야
안준용 대한카이로프랙틱협회장.(사진제공=대한카이로프랙틱협회)
최근 인공지능(AI)의 개발과 더불어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계적 장비가 인간의 주요 직업들을 곧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기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도 말하는 이러한 산업적 변화는 대부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2017년 현재 직업의 40%이상이 근시일 내에 사라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또한 이런 변화에 따라 신직업이 탄생하는데, '미래를 함께할 새로운 직업'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드론조종사, 위기관리사 등 100개의 신직업이 제시되어 있다.

물론 인공지능 기반의 신직업들 가운데서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잘할 수 있는 직업은 꾸준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지만, 아직 인공지능에 없는 민감한 촉감을 인간은 가지고 있으며, 이런 촉감과 의학교육, 그리고 오랜 시간의 숙련을 통해서 가능해지는 직업들 중 손으로 사람을 치료하는 학문인 카이로프랙틱이 미래에도 더욱 번창 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카이로프랙틱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약물과 수술의 빠른 발달에도 환자와의 신뢰와 효과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약을 먹고 수술을 받지만, 이 과정을 잘 넘겨도 많은 이들이 또 다른 부작용에 시달리게 될 확률이 높기에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자연적인 치료법들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이런 현상은 현재에도 여러 질병에서 나타나고 있으니 더 설명이 필요 없다.

또한 병이라고 하기엔 모호하고 미세하게 느껴지는 건강의 이상 징후들은 지금도 병원에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럴 때 한번쯤 찾게 되는 것이 근육이완 마사지다.

하지만 한국의 마사지 시술에는 모순이 있다. 현재 법적으로 한국에서 안마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시각장애인에 한한다.

즉 대로변에 우후죽순 생겨난 마사지 또는 유사 명칭의 업소들 중 대다수가 불법의료행위를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사실만 놓고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을 가면 의례 한 번씩 받은 마사지가 한국에서는 불법의료행위라니.

그리고 이미 도시 한복판에 이렇게 많은 사업장이 있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는데 말이다.

이제 한국도 ‘인간이기에 잘할 수 있는’ 직업인 마사지 분야의 문턱을 낮춰,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전문 안마사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만약 관련한 교육이 필요하다면 정부 주도하에 관련 교육과 자격을 만들고,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현실을 우리 정부가 더 방치한다면 관련분야에서 인간의 전문성은 점점 낮아질 것이며, 결국 인공지능에게 또 하나의 직업을 내어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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