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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장관, 중국 거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박차순 할머니 사망에 애도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정은영기자 송고시간 2017-01-18 15:10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은 중국에서 거주하시다 18일 노환으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박차순 할머니(1923년생, 95세)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故) 박차순 할머니는 1942년 중국 내 일본군 점령지역으로 끌려가, 해방 전까지 중국 후난(湖南)성, 난징(南京), 한커우(漢口), 우창(武昌) 등의 위안소에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해방 이후 위안소를 도망쳐 나왔지만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서 양녀를 키우며 생활했으며, 2015년부터 척추협착증, 결장염, 뇌경색 등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18일 오전 7시 30분(중국 현지시각 기준) 숨을 거뒀다.

박 할머니는 생전 화해치유재단 사업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현금지급이 완료되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은 중국 현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담은 조전을 보낼 예정이며, 여성가족부에서 장례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강은희 장관은 “2015년 한일합의 이후에만도 벌써 여덟 분째 돌아가신 것이어서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며, “여성가족부는 고(故) 박차순 할머니를 포함한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회복을 위해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생존해 계신 할머니들께서 노후를 편안한 마음으로 보내실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합의 당시 총 마흔여섯명이던 생존자 가운데 여덟명이 타계하면서 새롭게 피해자로 등록된 한명을 포함해 이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서른아홉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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