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동소문동 행복기숙사' 주민공청회 파행 거듭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윤석원기자 송고시간 2017-01-18 18:26

사학진흥재단 "대학생 거주여선 개선…조속 추진해야"
'동소문동 행복(연합)기숙사' 조감도.(사진제공=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사학진흥재단(이사장 김혜천)은 18일 서울 성북구청과 동소문동 행복(연합)기숙사 건립을 위해 계획했던 공청회가 주민들의 불참으로 인해 파행됐다고 밝혔다.

사학진흥재단은 서울 동북권 대학생 거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18년 1학기 개관을 목표로 750명 수용 규모의 행복기숙사 건립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4월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민원으로 건축허가가 8개월간 지연됐다. 이에 사학진흥재단과 성북구청은 수차례 민원회의를 준비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파행된 바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그동안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초등학생들의 안전 문제 및 주민불편 최소화 방안, 공사기간 안전조치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사학진흥재단은 기숙사 설계에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하는 공법을 채택했으며, 인근 초등학교 학생의 통학안전 등을 위해 범죄예방설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설계를 진행했다. 또한 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배드민턴장, 공동사용 텃밭 등을 설계에 반영했으며, 인근 초·중·고등학생에 대한 학습활동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민대표의 불참과 주민들의 기숙사 건립 반대 시위로 사학진흥재단, 성북구청, 외부전문가(건축, 법률 등) 및 대학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복(연합)기숙사의 건축 및 법률 타당성을 확인했고, 범죄예방설계 등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홍제동 행복(연합)기숙사의 사례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했다.

사학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권 대학교의 기숙사 수용률이 10% 수준에 불과한 열악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행복(연합)기숙사 건립을 통한 대학생 부담완화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면서 "대학생 거주여건 개선 및 부담 완화를 위해 행복(연합)기숙사의 조속한 추진을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