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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潘 기자에게 욕까지 한 건 적절 태도 아냐…사과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7-01-19 09:4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최근 언행과 관련 “국민의 궁금증을 대신 물어준 기자에게 욕까지 했다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적절한 태도가 아니다”라며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충분히 자신이 했던 발언에 대해 소명할 필요가 있고, 자신이 어떤 견해를 가지고 나라를 이끌어 가려는지 충분히 밝혀야 한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18일 대구 시내 한 식당에서 청년층과 만나는 자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는 어떤 언론이 묻더라도 위안부 문제는 답변 안 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후 반 전 총장은 동행한 이도운 대변인에게 “이 사람들이 와서 그것만 물어보니까 내가 마치 역사의 잘못을 한 것 같다”면서 “나쁜놈들이에요”라고 불쾌한 감정을 공개 석상에서 드러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언론인이 반 전 총장에 대한 과거 발언의 진위를 묻는 건 당연한 의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 20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와 관련 “사실상 빈손 국회가 되고 있다”면서 “내일이 본 회의인데 현재 이 시간까지 본회의에서 처리할 안건이 한 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당 체제의 비효율성이 심각하다. 4당 중 1당이 특정 법안을 반대해도 아무것도 안 된다”며 “차기 대통령이 원내 4당 비효율 국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법안을 단 한건도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한편, 18세 투표권 부여 등 공직선거법 개정에 대한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18세 투표권은 찬성하나 학제개편을 해야한다’는 발언은 사실상 선거법 개정을 하지 말자는 소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18세 투표권을 주면 학교가 정치판이 되니 고등학생이 아닌 신분이 돼야 투표권을 줄 수 있다는 논리는 전형적인 반 정치 논리이자 나쁜 논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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