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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독도와 소녀상 연계 바람직하지 않아”…潘 초청 리셉션 “순수 외교행사”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7-01-19 15:15

외교부 정례 브리핑이 열린 가운데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경기도의회 산하 ‘독도 사랑·국토사랑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 16일 이르면 올 연말까지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외교부가 “소녀상 관련 사안을 성격이 전혀 다른 독도와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소녀상은 보편적 인권문제로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관련된 것이라면, 독도는 우리 영토주권과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에서 두 사안은 서로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입장을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20일 서울 외교부장관 공간에서 예정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초청 리셉션에 대해 “순수한 외교행사”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반기문 전 총장은 지난 10년간 사무총장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귀국했으며, 또 주한외교단에서도 반 전 총장과의 만남 주선을 희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개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 내 여러 규제조치와 관련해 조 대변인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헌재 중국에 나가 있는 외교공관, 국내 관계부처, 유관기관 간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놓고 면밀히 동향을 주시하고 있고, 이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로서는 특정사안이 양국 관계 발전의 대국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면서 “특히 양국 관계에 기초가 되는 경제, 문화, 인적 교류 협력은 지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입장으로 중국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시각 20일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식에는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가 한국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축하 서한은 외교 채널을 통해 곧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윤병세 외교장관 등 주요 장관과 고위정책담당자 차원의 한미 간 협의와 조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조 대변인은 “이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 모멘텀을 유지하고, 양국 간 제반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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