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특별검사 사무실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전혀 관여한 적이 없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사진제공=국회공동취재단) |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치소에서 수의(囚衣)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0일 브리핑을 통해 “(영장) 심사를 마치고 대기할 때는 아마 수의로 환복하고 대기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현장관으로서 구속이 되면 최초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철규 특검보는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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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사무실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8)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사진제공=국회공동취재단) |
특검팀은 지난 1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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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를 마친 두 사람은 법원으로 부터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법원의 결론은 이날 늦은 밤이나 다음날 새벽쯤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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