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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항공기 사고 등 비상상황 대응 협약에...눈에 발묶이지 않은 협약도

[인천=아시아뉴스통신] 조기종기자 송고시간 2017-01-22 21:54

11cm 눈에 3시간 발 묶인 승객들 불만...이런 협약은?
지난 20일 11cm 적설량에 무려 3시간 동안 연착되고 있는 공항내 모습 사진.(사진제공=대한항공 탑승 대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인천공항 내 항공기 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복구 중장비를 원활히 동원해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영종용유건설기계협회(회장 유해운)와 비상상황시 중장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인천공항 내 항공기 사고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영종용유지역에서 운영 중인 굴삭기 및 덤프트럭 등 비상복구 중장비를 우선적으로 지원받아 신속한 사고처리를 통한 공항 운영의 조기 정상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11cm 적설량에 무려 3시간 동안 연착되고 있는 공항내 출발시간표 모습 사진.(사진제공=대한항공 탑승 대기자)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A씨(57)는 "인천공항 내 항공기 사고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조기 정상화가 분명 필요하다. 더불어 지난 20일 오후 1시5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10분쯤에 중국 웨이하이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839편 항공기를 탑승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다가 이날 새벽에 내린 눈에 의해 인천공항 비행기가 무려 3시간이나 연착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른 대책과 협약도 필요하지 않느냐?"고 질책하며 당시의 비행기 연착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이날 연착된 대한항공기의 승객들은 발을 동동 구른 채 3시간을 공항에서 대기 해야만 했고 오후 5시 7분에 출발을 했다. 이날 공항에서 연착 대기를 하고 있던 승객 B씨(55)는 중국 바이어와의 중요한 미팅약속이 취소되는 등 업무 차질로 인한 계약취소 등 여러 가지 불만을 호소했다.

이 같은 연착에 B씨 등은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사에 항의했으며 공사와 항공사 측은 "새벽에 내린 눈으로 인해 오전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포트 부족 및 인천공항에 착륙한 항공기가 주기장까지 이동이 늦어져 연착되었다"며 "천재지변으로 일어난 일로 책임이 없다"고 한 답변에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인천공항은 20일 오후 3시 기준 441편 중 출발 지연 233편과 도착 지연이 93편으로 지연율이 50%를 넘어섰다.

한편 B씨 등은 "기상청은 이미 대설주의보를 내렸고 돌풍 및 한파를 예고했는데 사전 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고 겨우 적설량 11cm의 눈에 항공기가 묶인다면 세계공항에서 마냥 제일이라고 자랑하는 보도를 보면서 참 허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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