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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반기문 회동...개혁정부 창출 '공감' 입당 '아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7-01-30 22:49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30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반 전 총장과 서울 시내 모처에서 1시간 정도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비공개 회동에서 박 대표와 반 전 총장이 박근혜 정권 청산과 개혁정부 창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과 직접적 대화는 없었지만 2년 반 전부터 꾸준하게 저와 간접적 대화를 해왔다"면서 "오늘 처음으로 구체적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지금까지 해온 대화의 범주 내에서 반 전 총장이 지금도 생각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이 국민의당 입당 타진과 관련한) 그런 것은 없었다”면서 “현재로서 셔터가 완전히 내려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입당과 관련한 접촉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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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심재철 국회부의장 주최 '왜 정치교체인가' 초청 간담회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발언을 하고있다.(사진제공=국회연합취재단)

그러면서 그는 “설사 국민의당을 노크하더라도 우리가 함께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태에서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보도를 보니까 손학규 국민주권회의 의장께서도 같은 의사를 피력하셨는데 거기하고 궤를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 반 전 총장의 행보를 놓고 "반 전 총장께서 보수 여권으로 가건, 야권으로 가건 그것은 반 전 총장께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우리의 분명한 입장은 반 전 총장의 강한 태도변화가 있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한 태도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반 전 총장 측은 박 대표와의 회동 자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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