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한 언론에서 청와대가 사실상 ‘관제데모’를 지원했다는 보도와 관련 “이게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사실 관제데모 기사를 보고 착찹하고 괴롭다. 김기춘 전 실장의 멱살을 잡고 물어보고 싶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파 단체에 돈을 주고 그 사람들이 폭력집회 벌이고 저는 이 사건이 용납 안 된다”면서 “여기에 삼성 같은 세계적 기업이 왜 이런 짓을 하는 지 모르겠다. 이건 정경유착 중에서도 최악이자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이므로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날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공개에 대해 “지금 대선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최종본을 공개하고 연구학교를 지정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어차피 2개월 후면 무효화할 정책을 굳이 강행하는 이유를 정말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준식 사회부총리에게 정말 그만하라고 호소한다”며 “그 정도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할 만큼 했다. 다음 대통령에게 넘기고 편안하게 임기를 마무리하길 바란다. 이건 충고이자 경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