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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교체 해낼 사람으로 절 지목하는 게 민심…통합 대통령 될 것”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7-01-31 14:38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야권에서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저 문재인이 대세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확인해보니 제가 대세 맞았다”며 대선 승리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이 대세라기보다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대세이고, 정권교체를 해낼 사람으로 저를 지목하는 게 민심”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이념적 면에서도 통합적 대통령이 되고 싶으며, 세대간 갈등을 치유하는 세대통합도 이뤄내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 같은 부분을) 평생 추구했지만 이루지 못한 꿈으로 저에게 운명처럼 주어진 하나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내 대선주자로 경선 레이스를 함께 달릴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의원 등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민주당 내 경쟁자들은 외부의 경쟁자들보다 더 강력하고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에 대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이 대세이기 때문에 당내 경선에서 이긴 후보가 누가 되든 정권교체를 해낼 것으로 믿는다"며 "다들 자랑스러운 후보들"이라고 치켜올렸다. 

다만 자신의 상황에 대해 “4년 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우선 절박해졌고 훨씬 제대로 준비됐다”면서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빅텐트론이나 반 문재인 연대 등으로 불리는 이른바 제3지대론에 대해 “반문연대, 제3지대와 같은 움직임들은 결국 정권교체를 반대하는 연대, ‘정권연장 연대’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불화설에 대해 “김종인 전 대표는 우리당의 비례대표 의원이고 정권교체에 당연히 힘을 모으고 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 정치가 구시대·구체제·구정치에서 조금씩 벗어나서 새로운 정치로 흘러가야되는데 민주당 후보들은 구정치로부터 거리를 두고 새정치를 지향해오신 분들"이라며 "그런 후보들과 경쟁하는 것만 해도 우리 당과 정치가 발전의 길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과 관련해 “탄핵이 기각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그건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탄핵 인용 이후 박 대통령에 대한 신병처리 수위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고 난 이후는 정치인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이후는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대로, 누구나 법앞에 평등하게 이뤄져 나가리라 본다. 그러한 법적 질서에 맡겨 놓는 게 정치인이 할 도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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