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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고 강봉균 장관, 소신껏 업무 집행했던 인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7-02-01 21:35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아시아뉴스통신DB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일, 고(故)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별세 소식에 “한번도 굴하지 않고 소신껏 업무를 집행했던 인물로 기억한다”며 “김대중 대통령께 보고하거나 토론을 할 때는 이견이 있더라도 절대 굽히지 않고 자기 고집을 강하게 세웠다”고 회상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오후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강 전 장관에 대해 ‘만약 교육계에 있었으면 교장선생님에게 금방 쫒겨났을텐데, 대통령으로서 내가 이해한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 굉장히 소신있고 자기 주장이 뚜렷했던 분”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굉장히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몇일 전 만나 ‘절대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라며 허심탄회하게 많은 조언을 하기도 했다”며 “결국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중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가장 지금 필요한 게 외교가 아니냐”면서 “그분이 수십년간 외교관으로서 또 10년간 유엔사무총장으로서 남긴 업적과 경험, 경륜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것들을 활용해) 국가를 위한 봉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선 불출마 이후 반 전 총장과 접촉에 대해 “그분께 함께하자, 또 어떻게 할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예의도 맞지 않고 그 분 성격 상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볼 때 다시 정치판에 들어와서 무슨 역할을 하겠다 그런 것은 안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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