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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연속 걷기를 통해 긍정적 생각으로 전환해 보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전규열기자 송고시간 2017-02-02 11:24

전규열 부국장./아시아뉴스통신DB

‘플라시보(placebo)효과’라는 것이 있다. 라틴어로는 ‘즐거움을 주다’라는 뜻으로 가짜 약이란 의미를 지닌 용어이다. 의사는 환자에게 가짜 약을 투여했는데 환자는 진짜 약 인줄 알고 복용을 했고 그 믿음으로 병세가 호전됐다는 것이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음이 실제 효과로 나타난 경우로 긍정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가 잘아는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어 득도 했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유래가 된 해골 바가지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썩은 물이 아니라 깨끗한 물이라 믿고 마셨더니 깨끗한 물맛이 났다? 는 것이다. 모든 일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것이다.

‘자살’이라는 말을 반대로 하면 ‘살자’가 되고 영어의 스트레스(stressed)를 반대로 하면 디저트(desserts)가 되는 것처럼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드리는가에 달려있는 것이다.

모든 일에 안 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은 될 일도 안되게 만드는 장애물이다. 전이속도가 빨라 치료제인 긍정의 바이러스 흡수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부모 아래서 성장한 아이도 똑같이 전이되어 원인을 파악 하기 어려운 병으로 자리 잡는다고 한다.

최근 모 언론사의 고교 전교1등 81명 학생의 인터뷰 기사내용은 긍정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이들 부모들은 자녀가 성적이 떨어져도 혼내는 대신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지켜봐 준 것이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채근보다 결국 잘 될 것이라는 믿음과 격려가 만들어 낸 결과물인 것이다.

요즘 우리사회를 블랙홀처럼 빨아드린 사건들을 보면서 마치 우리사회 전체가 원칙보다 부정이, 노력보다 요행이 만연된 사회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 것 같다. 긍정적 시각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사회를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켜 준 많은 분들의 노력과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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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정릉구간의 모습이다./아시아뉴스통신DB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긍정 바이러스를 전파할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 최근 우리사회에서 일고 있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 특히 그 중에서 정신과 육체를 동시에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자연 속 걷기는 어떤가?

프랑스의 ’랑도네(randonn)’라는 걷기를 생각해 봤으면 한다. 짧게는 반나절 길게는 일주일 정도를 산책 하듯이 걷는 운동으로 무려 1500만명의 프랑스인이 즐긴다고 한다. 또한 파리인근 랑도네 코스만 2000여개, 걷기 클럽만도 3000개 가까이 된다고 한다. 자연속을 걷다 보면 부정적인 감정을 치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 열풍이 일고 있는 주변 둘레길 걷기를 활용해 보면 어떨까. 전국에 많은 둘레길이 형성되어 있어 실천만 하면 될 것 같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사회의 갈등을 자연 속을 걸으면서 변화시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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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악기들이 만나 화음을 이루는 오케스트라처럼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인데 서로 자신의 주장만을 강조하는 갈등이 우리사회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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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우이령 구간의 모습이다./아시아뉴스통신 DB

주말에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자연 속 둘레길 걷기를 실천해 보면 어떨까! 정신과 육체가 건강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평소 만보걷기를 둘레길 자연 속에서 실천하면서 마음도 정신도 휴식을 취하며 긍정적 생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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