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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주인공 영화 다음은 박정희"라고 주장한 인물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황교덕기자 송고시간 2017-02-03 15:41

자료사진.(사진=온라인커뮤니티)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이자 더코칭그룹 대표의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찬양 발언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정미홍 지난 2014년 2월 13일 열린 '건국대통령 이승만' 영화 제작을 위한 시나리오 심포지움의 사회자로 나서 "다음 영화의 주인공은 김구가 아니라 박정희가 돼야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영화에서 이 전 대통령의 과오를 다룰 때 "오늘의 잣대로 당시의 과를 평가해선 안 된다"고도 했다.

또한 전광훈 목사는 이 영화의 감독을 구하기 어려웠다며 "영화 제작 관계자의 90퍼센트 이상이 좌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하늘이 내리신 대통령" 등의 표현으로 이 전 대통령은 한껏 치켜세우고 노 전 대통령은 깎아내리는 참석자도 있었다.

당시 영화의 연출자로 내정된 서세원은  "빨갱이들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이 1941년에 쓴 책에서 일본이 미국을 침략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이게 들어맞았다며, 기독교인인 이 전 대통령에게 "하나님이 예지력을 주셨다"고 말했다. 서 씨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며, "이승만은 친일파라고 배웠"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는 이야기도 했다.

또한 이승만 예찬만 하지는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 씨는 영화에 "공과 과를 다 넣겠다"고 말했다. "이승만 나쁜 놈,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린) '변호인' 나쁜 놈 하지 말자"고도 했다. 이승만 영화 제작이 끝나면 "김구 선생님"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도 만들 것이라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후 서세원은 아내 서정희 씨에 대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 등으로 물의를 빚었으며,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과거 박원순 서울 시장을 가리켜 종북 성향을 지녔다고 표현하는 등 여러 이슈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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